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를 신청한 4개 컨소시엄이 모두 불허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네 곳의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금융감독원과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가 평가한 결과가 반영됐다. 외평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비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네 곳 모두 은행업 진입 요건에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항목은 총 1000점 만점으로 ▲자본금·자금조달방안(150점) ▲대주주·주주구성(50점) ▲혁신성(350점) ▲포용성(200점) ▲안전성(2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50점)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위는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심사 당시보다 자본력과 포용성 항목의 배점을 확대했는데, 이번 신청사들은 모두 자본력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제4인터넷은행 후보였던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기술기업 중심의 혁신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대주주 자본력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한 한국신용데이터(KCD)의 김동호 대표는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금융 관련 정부조직 개편이 현재 진행 중인 까닭에 한동안 소강 상태이겠지만,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새 정부의 임기 내에 분명히 인가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 금융 확대 계획은 인정받았지만 대주주가 불투명하고 자본력과 자본확충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도뱅크와 AMZ뱅크 역시 대주주의 불투명성과 자본력 부족이 문제가 됐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지 약 6개월 만에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당초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 공백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 KT '소액결제' 사건 용의자 검거···경찰 "불법 기지국 장비 확보"
- 최저신용자 금리가 더 싸다?···카카오뱅크 대출의 역설
- 은행 해외법인 잇단 금융사고에도···불투명한 공시의무 규정
- 반복된 해킹 사태, 드러난 이동통신 3사의 '구조적 보안' 실패
- 1분기 정부부채 사상 최대···고령화로 가속화 우려
- [현장] "가장 위험 한 곳, 보호는 없었다"···교통사고조사원이 거리에 나선 이유
- 신한카드 "민생쿠폰이 영세가맹점 매출 도와"
- 카카오뱅크,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Ⅱ' 출시
- 하나증권, '공포탐욕시그널' 서비스 출시···"AI 기반 투자심리 지표"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2년간 4조3600억원 공급
- 농협중앙회 홍보실 봉사단, 국가유공자 방문···"위문품 전달 및 말벗 봉사"
- [기자수첩] 국경 뒤에 숨은 금융사고···은행법 손봐야
- [주간금융]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유출···금감원 대규모 시위
- "금융권 IT 인력 비중 11% 불과"···업권·회사별 격차 뚜렷
- 토스뱅크-경남은행 '공동대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케이뱅크, 고객 1500만명 돌파···자산 33조400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