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0대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총 274건, 이로 인한 배상건수는 15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배상인원은 8만7911명, 배상액은 약 214억9900만원이었다. 배상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키움증권, 배상액이 가장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이었다.
8일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전산 장애 발생 내역(2018~2024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전산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58건)이다. 그 뒤를 이어 ▲키움증권(52건) ▲신한투자증권(33건) ▲삼성증권(32건) ▲미래에셋증권(25건) 등의 순이었다.
전산장애로 인한 배상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34건)이었다. 키움증권의 장애건수는 NH투자증권보다 6건 적지만, 배상건수는 NH투자증권(33건)보다 1건 더 많았다. 이외에 ▲삼성증권(24건) ▲신한투자증권(15건) ▲미래에셋증권(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배상액이 65억5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미래에셋증권(58억8900만원) ▲삼성증권(20억3700만원) ▲키움증권(19억200만원) ▲KB증권 (18억8700만원) 등이었다.
가장 최근 증권사 전산장애는 키움증권에서 발생했다. 지난 3·4일 양일간 키움증권에서는 트레이딩 시스템 오류가 총 세 차례 벌어졌다.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매도 타이밍을 놓쳐 손실을 입었다'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운용비는 키움증권이 1097억원을 지출해 증권사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은 480억원, NH투자증권은 377억원을 지출해 10대 증권사 중에서 각각 6위, 8위를 기록했다.
전산운용비는 자회사 아웃소싱이냐 자체 인력에 따른 개발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전산비용에 대해 “타사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를 통한 아웃소싱 형태로 진행돼 IT부문 비용규모가 크게 잡힌다"면서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자체 인력에 따른 개발 비중이 높아 비용규모가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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