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도입 농가, 생산성 27.9%↑

홍미경 기자 2019-06-03 10:05:00

[스마트에프엔=홍미경 기자] 스마트팜 도입으로 농가 소득이 향상됐다.

기존의 관행농업대신 스마트팜으로 바꾼 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첨단과학 영농을 선도하는 스마트팜에 대한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스마트팜이 일반 시설원예에 비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후 2년간의 운영 성과 도출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가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도입 1년차 대비 2년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팜 활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팜 운영기간 경과에 따라 농가의 활용능력이 숙련되고, 스마트팜에서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게 최적 생육환경을 맞추어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스마트팜 성과분석은 정부 보급사업을 통해 시설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농가 226호를 모집단으로 설정해 생산성 분석 및 만족도 평가를 진행했으며 연구 수행을 맡은 서울대학교에서는 분야?지역별 비례배분 할당방식으로 총 84호의 유효표본을 추출해 심층 분석했다.

노동력 절감은 스마트팜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자가 노동시간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노동력까지 감축을 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원격제어가 가능해 직접 농장을 찾는 횟수가 줄고, 과학적 관리로 질병을 예방해 병해충 방제 시간 등을 단축되면서 노동력이 절감됐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생산성 지표인 1인당 생산량은 평균 40.4%나 증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율을 상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농장을 원격·자동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은 그동안 노동집약적이었던 우리 농업을 특히 스마트팜 도입으로 인해 괄목한 만한 것은 병해충 및 질병 발생 횟수가 평균 53.7%, 그 피해액은 57.3%가 줄어 농가의 경영위험을 상당부분 낮췄다는 점이다.

최근 이상 기후가 심화되면서 병해충 및 질병 등 농업생산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들이 빈발하고 있지만, 스마트팜에서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생육관리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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