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 부메랑 된 ‘선의의 10만원’…정치자금법 허점 많다

[기자수첩] 부메랑 된 ‘선의의 10만원’…정치자금법 허점 많다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이다. 4‧10 총선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빡빡한 진영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여야 간 본격적인 본선에 앞서 당내 경선 단계에서도 공천을 향한 몸부림이 거칠게 나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종 투서와 모함이 난무한다.그런 거친 의혹 제기 중에는 국회의원 후원금 논란도 자리한다. 총선 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단골 소재인
고진현 기자 2024-03-15 16:09:56
[기자수첩] 護疾忌醫(호질기의)…정용진 부회장 '비판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기자수첩] 護疾忌醫(호질기의)…정용진 부회장 '비판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護疾忌醫(호질기의). '병을 감싸고 치료하기를 꺼리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고치려 하지 않으며 충고를 꺼려하는 그릇된 태도를 비유한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를 보면 이 같은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정 부회장은 오너가의 딱딱한 이미지 보다는 친근한 동네형을 콘셉트로 인스타그램에서 스타마케팅을 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그도 본인 스스로
홍선혜 기자 2024-02-22 09:56:08
[기자수첩] '확률형 아이템 규제', 불난 게임업계에 부채질?

[기자수첩] '확률형 아이템 규제', 불난 게임업계에 부채질?

게임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의 '유형 획득률' 등 구체적인 정보가 홈페이지와 광고물에 의무적으로 부착되는 내용을 담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 방안'이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 유형 및 구체적 의무표시사항 ▲표시 의무 대상 게임물 및 예외 인정 게임물 범위 ▲확률 표시 방법을 규정해 이용자들의 정보 접근성
황성완 기자 2024-02-19 11:15:26
[기자수첩] '개와 늑대의 시간'…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본질을 생각할 때

[기자수첩] '개와 늑대의 시간'…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본질을 생각할 때

프랑스어 표현 중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대로 황혼을 뜻하는 이 말은 밤과 낮의 경계에서 멀리 보이는 형상이 내게 위협을 가하는 늑대인지, 내가 기르는 개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을 뜻한다. 다시 말해 득이될지 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사용되는 표현이다.최근 발표된 전기차 보조금 개정안이 소비자들에게 개와 늑대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환경
박재훈 기자 2024-02-16 10:11:20
[신수정의 시선] 단기납 종신보험, '꼼수' 아닌 '정수'가 필요하다

[신수정의 시선] 단기납 종신보험, '꼼수' 아닌 '정수'가 필요하다

꼼수. 대표적인 바둑 용어로 정수(正手)가 아닌 수를 의미한다. 상대가 잘못 대응할 것을 가정하고 두는 의도적인 수로, 정수인 것처럼 눈속임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케 한다. 이런 의미에 빗대 일상에선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을 의미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그런데 최근 이 ‘꼼수’라는 단어가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
신수정 기자 2024-02-13 18:13:20
[기자수첩] 중국 요소수 논란,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쳐

[기자수첩] 중국 요소수 논란,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쳐

정부가 2년 전에 주어졌던 숙제를 벼락치기로 풀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이 차량용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2년 전 불거졌던 요소수 대란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국민들은 2년전의 트라우마로 요소수 확보를 위한 사재기에 나서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정부는 요소수 비축분이 충분하고 공급처를 다양화해 대응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당부를 전했다. 하지만 여
박재훈 기자 2023-12-08 09:38:57
[기자 수첩] 전기차 이용자는 뷔페가 아닌 정갈한 식사를 원한다

[기자 수첩] 전기차 이용자는 뷔페가 아닌 정갈한 식사를 원한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다. 어느덧 도로위에서 푸른색 번호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고 주거단지에서도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전기차의 판매량과 인프라 확장 문제는 닭이냐 달걀이냐의 딜레마로 아웅다웅하고 있음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몸집은 커지고 있다.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불만의 총량은
박재훈 기자 2023-11-24 11:55:05
[기자수첩] 강훈식 의원에 고함

[기자수첩] 강훈식 의원에 고함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대한민국 국회를 거치는 모든 국회의원은 총선 이후 개원식에서 이 같은 선서를 한다. 이는 헌법 제7조1항의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한
신수정 기자 2023-11-20 17:52:55
[기자수첩] 소비자 기만 '슈링크플레이션'은 답이 아니다

[기자수첩] 소비자 기만 '슈링크플레이션'은 답이 아니다

‘슈링크플레이션’.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을 통해 파생된 용어로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기업들이 소비자가 가격인상을 체감하지 못하게끔 제품 가격은 동결하는 대신 용량이나 품질을 낮춰 판매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최근 경기가 침제 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유
홍선혜 기자 2023-11-20 10:08:13
[데스크칼럼] 신한라이프의 두 얼굴 

[데스크칼럼] 신한라이프의 두 얼굴 

신한라이프가 지난 9일 대구에서 호텔을 빌려 고객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고 한다. 신한라이프 측은 이와 관련 "고객이 회사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고객컨설턴트제도 등 다양한 고객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는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다.
권오철 기자 2023-11-11 01:46:12
[기자수첩] 공매도 차단한 '보이는 손'…제도개선까지 책임져야

[기자수첩] 공매도 차단한 '보이는 손'…제도개선까지 책임져야

경제학과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했다. 이 표현은 그의 저서에서 딱 한 차례 등장했지만, 근대경제의 뿌리가 됐고 현재의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시장을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도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수용해 수십년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선진시장 진
신수정 기자 2023-11-10 18:16:06
[기자수첩]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위하여

[기자수첩]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위하여

출범 두 돌을 맞은 토스뱅크는 경쟁사 대비 10% 이상의 압도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가져가고 있어 인터넷은행업 설립 목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형도 경쟁사 대비 가파르게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거둘 정도다.이것이 빛이라면 그림자도 있다. 업계에선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포용을
신수정 기자 2023-10-23 07:00:03
[기자수첩]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콩코드 효과와 그 사이 어딘가

[기자수첩]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콩코드 효과와 그 사이 어딘가

'콩코드 효과'라는 말이 있다. 콩코드 여객기에서 탄생한 용어로 돈, 노력, 시간을 투자하던 중 일이 실패할 것을 예감하면서도 투자한 것이 아까워 그만두지 못하는 경제적 행동을 뜻한다. 흔히 말하는 매몰비용 효과와 같은 의미다.최근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콩코드 효과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
박재훈 기자 2023-10-20 13:29:22
[기자수첩] 건강한 '팀킬'이 필요하다

[기자수첩] 건강한 '팀킬'이 필요하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 원인으로 정부‧은행이 공급했던 ‘50년 만기 주담대’가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금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발맞춰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자, 민간은행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시장에 우후죽순 공
신수정 기자 2023-10-17 07:30:03
[기자수첩]

[기자수첩]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DGB금융그룹이 김태오 회장 3연임과 둘러싼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사회에서 나이 제한 정관 변경을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는 지배구조 내부 규정을 손볼 것이란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만
신수정 기자 2023-10-06 19:15:11
[기자수첩] 인터넷전문은행 '건보료 연납 소득인정'...쉬쉬할 문제인가

[기자수첩] 인터넷전문은행 '건보료 연납 소득인정'...쉬쉬할 문제인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대출심사 과정에서 수개월치 건강보험료를 한번에 납부(이하 '건보료 연납')하는 것을 소득증빙으로 허용하는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2~10월 10개월간 케이뱅크에서 11억원대 대출사기가 발생하면서다. 대출사기 일당은 페이퍼컴퍼니를 인수해 대출이 어려운 청년‧고령층 차주를 서류상 직원으로 두고, 케이
신수정 기자 2023-09-27 17:10:47
[기자수첩] 車보험 과실비율 소송 맡겼더니…고객 보호 '뒷전’ 보험사들

[기자수첩] 車보험 과실비율 소송 맡겼더니…고객 보호 '뒷전’ 보험사들

자동차사고 과실비율을 명확히 따져보려고 보험사와 함께 소송을 걸었다가,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 돌연 ‘화해권고결정’으로 마무리된 사연이 있어 주목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한문철TV’에서 최근 소개된 사연이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왼쪽 차로에 있던 택시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오른쪽 차로로 진입하자 이를 피하려다 오
신수정 기자 2023-09-09 16:22:17
[기자수첩] 게임업계 '표절' 논란 이젠 근절해야

[기자수첩] 게임업계 '표절' 논란 이젠 근절해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업계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게임을 표절했다는 저작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돼 업계 전반이 뒤숭숭하다.가장 큰 이슈는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간 소송전이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운영 중인 '다크앤다커'가 자사 미출시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유출해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2
황성완 기자 2023-09-07 15:39:50
[기자수첩] 낙숫물로 흐름을 만들었다...첫 돌 맞는 곽재선 회장의 KG모빌리티

[기자수첩] 낙숫물로 흐름을 만들었다...첫 돌 맞는 곽재선 회장의 KG모빌리티

내달 1일이면 곽재선 회장 체제로 들어간 KG모빌리티가 첫 돌을 맞는다. 초기에는 쌍용자동차라는 익숙함을 벗고 새로운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이 회생을 견인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쏟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돌아보면 기업회생의 달인이라 불린 곽 회장은 역시 '영리한 승부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토레스의 성공을 필두로 KG모빌리티의 사업 방향과 전
박재훈 기자 2023-08-31 11:38:04
[기자수첩] 간판 바꾸고 쇄신 나선 ‘전경련’…신뢰 회복이 우선

[기자수첩] 간판 바꾸고 쇄신 나선 ‘전경련’…신뢰 회복이 우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로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해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새 이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정관 개정을 승인한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전경련이 한경협으로 다시 명칭을 변경키로 한 것
신종모 기자 2023-08-23 1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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