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TDF 설정액 5천억원 돌파…"적극적 자산배분 성과"

정우성 기자 2020-12-29 15:31:0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전체 설정액이 5천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이다.

한투운용은 2017년 3월 미국의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제휴해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은퇴 예상 시기에 따라서 채권혼합형,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환헤지형) 펀드 등 총 9개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티로프라이스가 글로벌 운용전략을, 한투운용이 국내 운용전략을 각각 담당하는 액티브형 펀드다.

위험자산 비중이 큰 2045 펀드의 경우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 비중을 3.5% 확대해 양호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오원석 연금마케팅팀장은 "올해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적극적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해 양호한 성과를 거둬 자금 유입이 늘었다"며 "TDF는 은퇴 시점까지 길게는 수십 년간 운용하는 장기투자상품이므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 수익을 높이는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한투운용 제공)
(사진=한투운용 제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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