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새 주인 찾았다…JC파트너스에 매각

옛 금호생명 산업은행 인수 10년만
정우성 기자 2020-12-30 1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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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인수한 KDB생명(옛 금호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31일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약 93%를 2천억원에 매입하고 3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부실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았다.

산은은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천500억원 규모의 PEF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입한 돈을 더하면 8천500억원가량 된다. 산은은 이후 2014∼2016년 세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면서 4번째 매각 시도 끝에 인수자를 찾았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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