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18개월째 임단협 난항… 노조원과 비노조원 갈등

이성민 기자 2021-06-16 07:49:09
홈플러스 [사진=스마트에프엔]
홈플러스 [사진=스마트에프엔]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홈플러스 노사의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18개월째 장기화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임단협은 통상 연초에 타결됐지만, 현재 노사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직원들은 2019년 임단협에 따른 임금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임금 18.5%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3.4% 인상안과 호봉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단협의 장기화로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비노조원은 80%를 차지한다.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일반직원 대의기구)는 지난 10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에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마음협의회는 "임단협의 장기화로 정년자나 퇴직자가 임금 인상 적용을 받지 못하고 떠나고 있다"며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에게는 사측 제시안인 3.4% 인상률을 일단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고객의 발길을 끊는 행위"라며 삭발식 등 강경 투쟁 방식의 자제를 요청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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