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6)정시컨설팅 '최상위권 지원전략'

온라인뉴스 기자 2021-12-07 09: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21년째 운영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기관 ‘거인의어깨’가 전국의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학계열 진학을 꿈꾸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총점 1점에 의해 당락이 뒤바뀔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내로 일반전형 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가 ‘나’군에서 979명, 연세대가 ‘가’군에서 1384명, 고려대가 ‘나’군에서 1417명 등 SKY 3개 대학에서 전년도 2740명 보다 1040명 증원된 총 3780명을 선발을 선발할 예정이며,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전국 의학계열에서 총 255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물론 수시가 모두 끝나고 일부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면 과거 기준으로 볼 때, 약 4000명 이상의 인원이 SKY 3개 대학에서 선발되게 된다.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 50만9821명의 수험생 중 0.8%만이 선발되는 것이다. 최상위권 대학으로 분류하는 SKY대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이 최상위권 대학들을 향한 치열한 수능점수 경쟁은 어차피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이 대학들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1점의 의미는 엄청나게 크게 작용할 것이다.

◇ 인문계 최상위권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나’군의 서울대를 중심으로 ‘가’군에서 연세대와 고려대를 선택하게 된다. ‘다’군의 경우 마땅한 지원대학을 찾기가 어려워 사실상의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는 2회로 판단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서울대를 지원하기에 다소 부족한 점수라면 ‘가’군의 연세대와 고려대를 기준으로 ‘나’군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지원을 고려하며, ‘다’군의 경우 중앙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등 취득한 수능성적과 지원대학 간의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올해 불수능과 선택과목으로 인해 표준점수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나 수능백분위 기준으로 서울대는 97.20~98.30%, 연세대는 95.00~98.00%, 고려대는 92.80~97.30%가 예상된다. 위 수능백분위를 기준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능성적을 참고로 지원대학을 가늠하되, 실질적인 정시지원은 대학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야 하고, 탐구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따져봐야 한다.

◇ 자연계 최상위권

올해 정시모집에서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의학계열 선발인원은 의대의 경우 전국 39개 의대에서 1205명, 치대의 경우 전국 11개 치대에서 272명, 한의대의 경우 전국 12개 한의대에서 293명, 약대의 경우 전국 37개 약대에서 781명 등 총 2551명을 각각 선발한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Ⅱ과목을 1과목이라도 응시했을 경우 서울대를 기준으로 움직이게 된다.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인문계와는 달리 서울 및 지방을 포함한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지원자의 목표에 따라 지원 성향은 달라질 수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 역시 올해 불수능과 선택과목으로 인해 표준점수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나 전국 의대는 수능백분위 기준으로 서울소재 9개 의대는 97.80~99.50%, 지방소재 29개 의대는 93.50~99.40%, 서울소재 3개 치대는 96.50~98.83%, 지방소재 8개 치대는 95.65~98.80%, 서울소재 1개 한의대는 (인문) 98.90%, (자연) 96.80%, 지방소재 11개 한의대는 (인문) 96.33~99.25%, (자연) 94.70~96.80%, 서울소재 9개 약대는 95.50~98.50%, 지방소재 28개 약대는 94.50~98.50%로 예상할 수 있다.

올해 불수능으로 표준점수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백분위 기준으로 서울대는 92.20~99.50%, 연세대는 93.00~99.00%, 고려대는 93.30~98.80%가 예상된다. 위 수능백분위를 기준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능성적을 참고로 지원대학을 가늠하되, 실질적인 정시지원은 대학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야 하고, 탐구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따져봐야 한다.

또 다른 고려사항은 수시합격으로 인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한 수험생들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크지는 않지만 수시모집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인원이 발생함에 따라 학과별 모집인원이 변동되는 등의 변수도 있기 또한 있기 때문에 단순 수능성적 합산만으로 지원대학을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월인원의 발생비율은 인문계에 비해 자연계가 높은 편인데, 이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까다롭다는 점과 의학계열 선택에 따른 수시 합격자들의 이탈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정시 지원대학을 탐색하되, 지원자의 소신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적대가 최상위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합격 수능성적 예측은 최상위권 학과부터 시작된다. 전통적인 선호도에 따라 인문계는 경영, 경제학과를 자연계는 의학계열과 생명공학계열, 그리고 특성화학과를 상위 학과로 보지만 실제로 대학지원 시 나타나는 모습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으로 이러한 예상은 뒤바뀌는 결과로 매년 나타난다.

최상위 수능성적을 갖고 있는 우수한 수험생집단들은 비슷한 선호도를 갖는 학과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타 대학과 중복합격으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고, 이월인원도 타 학과에 비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상위학과에 소신껏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어느 정도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수능성적과 여러 주변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지원을 선택해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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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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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