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7)정시컨설팅 '상위권 지원전략'

온라인뉴스 기자 2021-12-14 09:45:14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21년째 운영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기관 ‘거인의어깨’가 전국의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과거 정시모집과 비교했을 때, 수능과목 체제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바뀌는 것 때문에 기존의 각 대학들의 합격자 수능성적 데이터를 활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 하향’ 위주로 지원하려는 경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성적 수준에 맞춰 과목별 반영비율이 유리한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대학을 탐색해 나가는 기본적인 입시전략을 펼치며, 시험 난이도를 분석하고 최상위권 및 상위권 대학들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지원경향을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해 나가면 된다.

하지만, 최상위권 및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수준이나 선호하는 대학, 학과들이 대부분 비슷할 뿐만 아니라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들이 적고 희망대학들이 대부분 ‘가·나’군에 분포되어 있어 ‘가·나’군에서 승부를 걸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학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포기하고 대학명을 염두에 둔 지원전략을 쓸지, 재수를 염두에 두고 상향의 도전적인 지원전략을 구사할지 등 수험생 자신의 지원전략을 분명하게 하여야 하고, 여기에 각 대학별 수능성적 영역별 반영방법과 표준점수 분포 및 탐구과목의 백분위 분포로 인해 발생하게 될 대학별 유·불리 등을 반드시 체크해 보아야 한다.

◇ 인문계 상위권

수능 백분위 평균 96% 이상인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대학을 선택하는데 개인별 성향에 따른 판단이 상당히 많이 개입된다. 수능성적이 다소 여유 있어도 목표하는 특정학과를 선택할 수 있고, 수능성적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되어도 타 모집 군에 안정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대학을 선택하거나 향후 재수까지 고려하여 도전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능 백분위 평균 96% 이하 수준으로 서울소재 상위권 주요 대학과 동시에 상위 10개 대학 수준에서 지원 대학을 폭넓게 살펴야 하는 수험생들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지원할 만한 대학은 많지만, SKY 진입과 더불어 서울소재 주요대학의 안정적인 진학을 고려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백분위 평균 96% 성적대의 경우 연세대, 고려대 진학을 염두에 둘 수 있지만 대체로 하위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따른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의 경우에도 선호학과를 선택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점수이다. 그래서 보통은 중앙대, 경희대 상위학과나 한국외대의 LD, LT학부, 서울시립대의 세무학과 등 선호도가 높은 학과도 이 수준의 성적대가 형성된다.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올해 불수능과 선택과목으로 인해 표준점수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나 수능백분위 기준으로 성균관대는 89.00~96.70%, 서강대는 91.50~93.70%, 한양대는 93.80~96.60%, 이화여대는 92.70~99.50%, 중앙대는 90.10~93.50%, 경희대는 87.20~96.30%, 한국외대는 78.00~94.20%, 서울시립대는 86.00~93.80% 등으로 다양하게 예상된다. 위 수능백분위를 참고로 지원대학을 가늠하되, 실질적인 정시지원은 각 대학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대학과 수능성적대가 존재하는 가운데 한 대학 내에서도 학과 선호도에 따라 성적편차도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상경계열, 생활과학계열 등 계열별로 과목별 가중치가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살펴야 할 것이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을 찾는 것과 더불어 모집 군별 지원대학 선정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특히 ‘다’군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력하게 되는 중앙대, 건국대 일부학과들이 있는데, 앞서 최상위권 지원전략에서 다룬 것처럼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다’군에서는 이 대학들에 지원하게 됨으로 보다 안정적인 합격을 고려한다면 ‘다’군은 눈높이를 낮춰 더욱 넓은 범위의 대학을 탐색해볼 필요가 있다. 고려해 볼만한 대학으로는 한국외대(글로벌), 홍익대, 국민대, 숭실대,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등이 있다. ‘다’군은 타 모집‘군’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므로 ‘가‧나’군 중 적어도 한 개의 모집 군에서는 안정적으로 진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수능성적에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나’군에서 안정지원을 선택하고 ‘가’군을 도전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수능성적의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 자연계 상위권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의 선호학과가 수능 백분위 평균 94% 수준, 이화여대, 중앙대가 보통 93% 내외 수준의 합격점수가 형성된다. 상위권 수능성적의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다양한 대학과 수능성적대가 존재하는 가운데 한 대학 내에서도 학과 선호도에 따라 성적편차도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올해 불수능과 선택과목으로 인해 표준점수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나 수능백분위 기준으로 성균관대는 92.30~99.00%, 서강대는 91.20~92.50%, 한양대는 91.70~98.20%, 이화여대는 90.00~97.80%, 중앙대는 90.30~98.20%, 경희대는 84.70~98.00%, 한국외대는 70.20~74.70%, 서울시립대는 87.30~90.70% 등으로 다양하게 예상된다. 각 대학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대학과 학과별 수능성적대가 존재하는 가운데 한 대학 내에서도 학과 선호도에 따라 성적편차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상위권 대학은 최상위권에 비해 더욱 치열한 지원경쟁이 발생한다. 지원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보다 많은 각 대학별 반영비율 등 정시모집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인문계열에 비해 선호학과와 비선호 학과간 점수편차는 역시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가’군에서 성적대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학과에는 성균관대의 특성화학과인 글로벌바이오메디컬,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이 있고, 한양대의 전통적인 강세를 나타내는 기계공학부와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가 있다. ‘나’군에서는 한양대의 특성화학과인 미래자동차공학과, 화학공학과가 있고, 전년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넘어온 서강대가 있다.

‘다’군에서 주목해야할 대학은 홍익대이다. ‘다’군 지원대학의 부족으로 홍익대의 합격가능 성적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실적으로 홍익대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학생이라면, 경쟁대학에서 지원학과를 찾아야 한다.

정시모집에 지원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가·나·다’ 군별 각각 1회 총 3회의 지원 기회를 갖게 되는데,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의 수능성적대에 해당하는 대학과 학과들의 모집군 분포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상향 또는 적정, 그리고 안정지원을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 개인의 수능성적 수준에 따라 비슷한 선호도의 대학과 학과들은 동일한 모집군에서 중복될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비슷한 수능성적대의 대학들 중에서도 수험생들이 더욱 선호하는 대학과 학과들이 존재하고,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군에서는 보다 높은 성적대의 대학을 상향지원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각 수능성적대별로 지원경향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곧 각 대학의 입시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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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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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