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붕괴' 삼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유가족에 깊이 사죄"

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양주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 등 총괄
정우성 기자 2022-01-31 12:22:43
소방당국과 경찰이 31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과 경찰이 31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삼표그룹은 양주 석산 사고에 대한 조속한 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주)삼표 김옥진, 문종구 사장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양주 석산 토사 붕괴사고의 수습 뿐만 아니라 삼표그룹에 장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진의 안전 의식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삼표그룹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30일 양주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현장 구조본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첫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용노동부도 수사에 착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최고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음은 삼표그룹 입장문 전문.

입 장 문

금일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발생한 토사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삼표산업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삼표산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 1. 29

㈜삼표산업 대표이사 이 종 신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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