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작년 순익 2조5천380억원...기업은행 2조4천259억원

KB금융·기은,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정우성 기자 2022-02-08 16:30:59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IBK캐피탈과 IBK저축은행 등 포함)이 2조4천2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7% 증가한 것으로 역대급 실적이다.

기업은행만 놓고 본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으로 60.2% 늘어 역시 역대 최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대출 등을 통한 자산 성장과 정부 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7조1천억원(9.2%) 증가한 203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KB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2조5천380억원으로 9.42% 늘었다. 매출은 26조5천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3% 증가했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4천96억원에 달했다. 지난 2020년 기록한 3조4천552억원보다 27.6% 늘어난 숫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여신(대출)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 국내외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했고,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증가했다"며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6% 수준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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