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889억원…전년比 423%↑

매출 1조1530억원 전년比 9.2↑
황성완 기자 2022-02-15 17:18:07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9억원으로 재작년보다 423%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2% 상승한 1조1530억원으로,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1.3% 상승한 3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1조55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 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천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과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둘러싼 국내외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고 제품 수출이 본격화된 것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도 7,094억원에 이어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치료제 루피어,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주축으로 견조하게 성장했고,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33억원에 이어 지난해 1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796억원으로, 전년도 504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법적 분쟁,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60% 이상 늘어났다.

이외에도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369억원으로 전년도 148억원 대비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021년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펙수클루정, 나보타 등 우수한 자사 제품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며 회사의 성장과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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