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 인증 획득

측정값 아닌 실증 통해 확인했음에 큰 의미 부여
김영명 기자 2022-03-11 18:17:24
삼성물산 직원이 ‘뱅 머신’(Bang Machine)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직원이 ‘뱅 머신’(Bang Machine)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끝에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이야기했다.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은 실험실의 측정값이 아닌 실제 공사가 진행중인 래미안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의 래미안 건설 현장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시험 적용해 검증을 최근 진행했다.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의 총 4개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에 대해 차단성능 1등급을 공식으로 인증했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들을 국토부 지정 인정기관의 등급 인정 취득까지 추진해 현장 적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신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제안과 협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安 LAB’의 개관을 올 4월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구조형식과 재료, 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외부 연구기관에도 시설을 개방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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