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사 최초 라틴파이낸스지 ‘올해의 딜’ 구조화 금융부문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 파나마 메트로 사업 금융약정의 글로벌 성과 인정
김영명 기자 2022-03-14 15:42:23
김도형 현대건설 재무관리실장(상무, 가운데)이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틴파이낸스지 선정 ‘2021 올해의 딜’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김도형 현대건설 재무관리실장(상무, 가운데)이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틴파이낸스지 선정 ‘2021 올해의 딜’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고담홀에서 최근 진행된 라틴파이낸스(LatinFinance)지가 선정한 ‘2021 Deal of the year’의 구조화 금융부문에 선정돼 글로벌 금융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체결한 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약정이 해당 언론사의 올해의 딜에 선정돼 이룬 쾌거다. 라틴파이낸스지는 현대건설의 수상 선정배경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이었던 점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들이 참여해 구조화시킨 금융이라는 점 △이 사업이 파나마에 미친 사회·환경적인 영향 등이 평가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했으며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최종 수주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신설하고, 최초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원하기도 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 달러의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해당 사업으로 급증하는 지역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연간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의 유엔 아프리카 경제 위원회 기관들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 신설로 아시아에 위치한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금융 구조 기반 사업에 대해서도 금융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들의 안정적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해당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틴파이낸스지는 1988년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창간된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한 대표 매체다. 매년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자본 시장에서 이뤄진 기념비적인 딜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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