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DL케미칼, ‘크레이튼’ 손잡고 바이오케미칼 글로벌 시장 공략

800개 이상 특허 기술 기반 스페셜티 시장 확대 가속
김영명 기자 -- ::
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사 SBC 생산 공장 전경
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사 SBC 생산 공장 전경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DL케미칼이 미국 크레이튼(Kraton)사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DL은 같은 날 공시를 통해 미국 크레이튼사가 자회사인 DL이앤씨의 자회사인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으며 15일에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에 이어 중국, 독일 등 주요국 승인 절차를 매듭지으며, 인수 발표 6개월만에 크레이튼과 공식적으로 한 회사가 됐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크레이튼의 글로벌 R&D센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자사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해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킬 준비도 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미 2020년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한 카리플렉스(Cariflex)의 매출을 1년 만에 31% 성장시켰다. 카리플렉스의 2020년 매출은 1988억원이었으나 인수 이후 2021년에는 2609억원을 기록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R&D 역량의 제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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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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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