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코로나 이후, 커피 배달 가장 많이 늘어"

정우성 기자 2022-03-17 10:06:01
서울시내 한 커피 전문점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커피 전문점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커피 배달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배달앱으로 이용한 일반음식점 및 한식의 매출건수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각각 45%, 59% 증가했다. 가장 높은 매출건수 증가를 보인 업종은 111% 증가한 커피·음료전문점으로 나타나 커피 소비도 배달앱 사용이 자연스러워진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는 KB국민카드의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회원을 기준으로 음식업종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음식업종의 2021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 늘었으며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의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배달앱(5개) 및 음식업종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내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배달앱의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68% 증가하고 분기 대비로는 2021년 1분기에 94%, 같은해 4분기에는 40% 증가했다. 배달앱을 제외한 오프라인 음식업종은 연간 기준 2% 줄어들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16%로 전환됐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코로나 이후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면 배달앱은 2020년 1분기에는 20% 증가를 시작으로 2020년 3분기에는 69%, 2021년 1분기에는 100%가 넘어섰으며 2021년 4분기에는 178% 까지 증가하면서 매 분기마다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음식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에는 17%, 2021년 1분기에는 29% 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4분기에는 7% 감소했다.

지난해 배달앱으로 이용한 음식업종 중 일반음식점 및 한식을 이용한 건수는 전체 매출건수 중 비중이 각 30.0%, 27.5%이며 패스트푸드 8.8%, 중식 8.3%, 휴게음식점(분식 등) 8.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일식·생선회집 등의 업종이 빠르게 배달앱 내 비중이 증가하는 점은 배달앱의 성장과 함께 냉장 및 신선도를 유지하는 배달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콘택트에서 언택트로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배달앱이 존재한다”며 “배달앱은 언택트를 기반한 콘택트 사업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시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과 포장 영업이라는 융합형 매장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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