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내년 상장 목표로 주관사 선정 착수

아시아 1위 글로벌 환경기업 도약 다짐
김영명 기자 2022-03-21 16:38:29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전경./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전경./사진=SK에코플랜트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며 세부 일정은 주관사단과 협의를 통해 추후 확정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어 2023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본격적으로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하며 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인 테스(TES)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했다. 소각·매립 등 기존 폐기물 관리에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SK그룹의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먼저 미국 블룸에너지와 함께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친환경 연료전지를 2020년 10월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본격 생산 중이며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에는 블룸에너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에도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블룸에너지 지분을 취득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개선에도 각별한 주의를 쏟고 있다. 올해부터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회사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프리 IPO로 사모펀드 대상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등 총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조성옥 센터장은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SK그룹의 ESG 경영 대표기업으로 본격 상장절차에 돌입했으며 대내외 금융시장을 고려해 효율적인 IPO 전략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IPO를 통해 글로벌 환경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