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건설업계 최초 노르웨이 민관협력 사업 진출

김영명 기자 2022-03-25 09:41:44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소트라 고속국도 프로젝트 조감도./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소트라 고속국도 프로젝트 조감도./사진=SK에코플랜트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북유럽 노르웨이의 민관협력 사업에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의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이 연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역대 노르웨이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만의 성과다.

SK에코플랜트는 총 민간투자비 약 8억6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소트로 고속국도 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카이샤은행(CaixaBank, 스페인) △독일개발은행(KfW, 독일) △크레디아그리콜은행(CA-CIB, 프랑스) △중국은행(Bank of China, 중국) 등 국내외 금융기관 총 9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출 및 보증을 통해 현지 통화로 금융지원에 나섰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DB산업은행 등도 대주단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끌어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노르웨이 진출에 앞서 터키, 영국, 카자흐스탄, 노르웨이 등 유럽과 중동, 아시아 전 지역에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SK에코플랜트는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2008년 사업 수주 이후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터키 차나칼레 교량 및 도로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터키 도로청에서 발주한 4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로 이번 달에 개통,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영국 실버타운 터널은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초 굴착터널 조립을 완성, 굴착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에 건설 중인 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는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의 건설 공사다. 공사기간은 50개월이며, 완공 후 15년 10개월 동안 운영한 다음 정부에 이관하게 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노르웨이 진출과 관련해 “선진국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은 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라며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유럽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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