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이익 달성"…현금 배당 확대하는 금융지주

정우성 기자 2022-03-31 14:33:12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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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올해 금융권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배당 확대'였다. 금융권이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결과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이 모두 지난해보다 현금배당성향(연결 기준)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기업에서 해당 회계기간 동안 창출한 수익에서 주주에게 배당으로 얼마만큼 환원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 기준 현금배당성향이 26.04%로 전년(23.54%) 대비 2.50%포인트 늘었다. 1주당 배당금도 1500원에서 1960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배당 성향이 20%에서 26%로 늘었다. 주당 배당금이 2940원으로 전년(1770원)보다 66%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 배당성향도 26%로 같다. 전년에는 20%였던 것도 같다. 올해 1주당 배당액은 3100원으로 전년에는 1850원이었다.

우리금융 배당성향도 25.29%로 전년(19.89%)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1주당 배당금은 360원에서 900원이 됐다.

지방 금융그룹도 이 같은 배당 확대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는 지난 30일 주주총회에서 1주당 현금 배당금을 374원에서 599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0%였던 배당성향이 23%로 증가했다.

BNK금융은 25일 주총을 열고 주당 560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지난해 320원을 지급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다. 배당성향이 19.99%에서 23%로 늘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배당성향은 전년의 22%대 내외에서 약 25.5∼26.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은행 이익 증익 폭이 약 3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주당배당금(DPS)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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