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 2년 나눔…25억1500만 걸음 기부

5번째 캠페인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임직원 대면 봉사도 재개 예정
김영명 기자 2022-05-12 14:19:34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이 비대면 걸음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설레는 발걸음’의 걸음 수 체크 앱인 소셜임팩트 플랫폼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보이며 다섯 번째 캠페인의 진행을 알렸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이 비대면 걸음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설레는 발걸음’의 걸음 수 체크 앱인 소셜임팩트 플랫폼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보이며 다섯 번째 캠페인의 진행을 알렸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서 ‘언택트’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소셜임팩트 플랫폼 ‘빅워크(Big Walk)’와 협업해 ‘설레는 발걸음’이라는 콘셉트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빅워크’는 걸음을 기부로 연결하는 모바일 사회공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걸음 기부 현황과 목표 달성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폰에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현대엔지니어링 캠페인을 선택, 등록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걷는 매 걸음이 자동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캠페인에 기록돼 실제 기부로 연결된다.

‘빅워크’ 기부는 걸음 수에 기부금액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참여 기업이나 개인이 목표 걸음 수와 달성 기간, 달성 시 기부금액을 스스로 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측정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년 전 이맘때쯤부터 시작한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의 5번째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5번째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다음 달 5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되며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 가능하고 목표 걸음 수는 7억 걸음으로 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5번째 걸음 기부를 통해 서울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서울시 5개 쪽방 주민을 위해 혹서기 대비 물품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6월 3000만 걸음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6월15일부터 7월12일까지 임직원의 걸음을 기부받아 서울 쪽방촌 주민들에게 혹서기 대비를 위한 생필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표로 세운 3000만 걸음은 성인 1명이 매일 하루 평균 1만보씩 걷는다고 가정할 때 달성에 약 8년이 걸리는 수치다.

1차로 진행한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의 목표는 3000만 걸음이었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1560명이 참여해 1개월간 총 2억2500여 걸음을 기록했으며, 서울지역 5개 쪽방촌에 3000만원 상당의 ‘여름나기 보양식’ 2600인분과 생수 8만8500병을 기부했다.

3개월여가 지난 2020년 10월에는 ‘설레는 발걸음’ 2차 캠페인을 준비, 11월15일까지 목표 걸음 수를 3억 걸음으로 정하고 1차와 마찬가지로 서울 쪽방촌에 30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용품을 기증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1개월여가 지난 2020년 11월19일, ‘설레는 발걸음’ 2차 캠페인의 결과로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8900여명이 5억여 걸음을 기부했다. 이 걸음 기부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서울 5개 지역 쪽방촌에 방한의류 1140벌, 전기매트 212개, 잡곡쌀 5톤을 협력사와 함께 기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레는 발걸음’ 3차 캠페인은 2021년 5월24일부터 6월20일까지 약 한 달간 회사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공개형 캠페인으로 진행하며 목표 기부 걸음 수는 5억 걸음으로 정했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뜻을 맞춰 진행한 걸음 기부는 목표인 5억 걸음을 훌쩍 넘어 9억9000여 걸음으로 마무리가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 번째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초복을 닷새 앞둔 2021년 7월6일 서울시 5개 쪽방 주민 모두에게 5000만원 상당의 한우 보양식 키트(한우곰탕+즉석밥+김치, 1인 2세트)를 기증했다,

4차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차 걸음 기부의 목표를 7억 걸음으로 설정했으며 약 한달 간 목표를 초과한 8억여 걸음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허승현 구매본부장, 강필영 종로구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신동 및 돈의동 쪽방 주민 530여가구에 간편식 세트, 종로구 취약계층 200여 가구에 쌀, 김장김치 등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1일에는 이상훈 현대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팀장과 서울시 임종춘 자활지원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쪽방주민 850여 가구에 혹한기 대비 방한의류와 방한침구류 및 식품류를 기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일반 시민까지 함께 2년 넘게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1차에 2억2500만 걸음, 2차에 5억 걸음, 3차에 9억9000만 걸음, 4차에 8억 걸음 등 1~4차에 총 25억1500만 걸음을 걸으며 기부를 해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비대면으로 재미있고 쉽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과 일반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던 임직원 대면 봉사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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