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애플페이 효과에 앱도 ‘훨훨’
2023-03-30
1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3월 말 기준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5651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3802만원 증가한 수치다.
20~30세대 전체 평균 자산은 늘었지만 자산 격차는 심화됐다. 작년 기준 자산 하위 20%인 1분위의 평균 자산은 2784만원으로 전년대비 311만원(12.6%) 증가했다. 반면 자산 상위 20%인 5분위의 평균 자산은 9억8185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1141만원(12.8%)이나 급등했다.

코로나로 늘어난 유동성으로 자산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이전이었던 2019년에는 20~30세대 내 상위 20%의 자산은 8억원, 하위 20%의 자산은 2409만원이었다.
20~30세대의 소득격차도 큰 폭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20~30세대 내 경상소득 하위 20%의 경상소득은 1968만원으로 전년대비 131만원(7.2%) 증가했다.
상위 20%의 경상소득은 1억2832만원으로 전년대비 742만원(6.1%) 상승했다. 경상소득 5분위 배율은 2020년 6.52배로 2019년(6.58배)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상위 20%가 하위 20% 대비 6배나 많은 소득을 얻고 있었다.
작년 기준으로 자산이 상위 20%인 20∼30대 가구의 전년도 평균 경상소득은 1억592만원으로 자산 하위 20% 가구의 경상소득(3087만원)의 3.43배였다.
경상소득도 격차가 상당하지만 청년 세대 내 자산 격차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자산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회재 의원은 “악화되는 양극화에 청년들은 꿈도 희망도 잃고 있다”며 “자산·소득 격차 와 같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삶의 출발선에서부터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안고 시작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면서 “부모찬스가 없는 청년들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정의 사다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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