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다시 뛰는 K건설]⑥롯데건설, 고품격 아파트 완공 발판 삼아 세계 선도할 디벨로퍼 재도약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
김영명 기자 -- ::
서울 잠실에 높게 솟아올린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세계 및 아시아 5위의 높이로 뛰어난 K건설 기술과 함께 웅장함과 미적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서울 잠실에 높게 솟아올린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세계 및 아시아 5위의 높이로 뛰어난 K건설 기술과 함께 웅장함과 미적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 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기업들은 최근 주력 사업 외에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2년간 지난했던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은 국내외 건설업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초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 경영’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면서 건설산업은 새로운 이정표를 맞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체질 강화 차원에서 ‘ESG 경영’(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및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이같은 경제여건 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에 스마트에프엔은 창간 4주년을 기념해 ‘다시 뛰는 K건설’이란 기획특집을 통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 노력과 성과, 미래 전략 등을 집중 분석해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브랜드 아파트인 ‘롯데캐슬’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59년 평화건업사로 설립된 롯데건설은 2019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1999년에 도입한 ‘롯데캐슬’은 “성(CASTLE)과 같이 좋은 아파트를 짓겠다”라는 뜻을 품으며 단지 전면을 화강암으로 축조했고, 입주자가 아파트 입구에 들어설 때 유럽 성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서울 잠실에 555m 높이로 세운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월에 착공, 6년 11개월만인 2016년 12월에 완공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축을 재편하는 상징적인 건물로 태어났다. 롯데월드타워는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조사됐으며 세계 5위 및 아시아 5위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8년 이래 10년여간 연평균 4.6%의 성장을 거듭하며 우리나라 건설업의 성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롯데건설의 2021년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5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2022년을 ‘지속성장을 강화하는 해’로 삼은 롯데건설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위기는 진정한 기회’라는 마음으로 더욱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꾸준히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 △해외사업 지속 확대와 신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플랜트사업 수행역량 강화로 플랜트분야 외연 확장 △고객중심 상품 및 신기술 개발로 신사업 발굴 등을 제시했다.

하석주 대표는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질적성장 기반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세부사항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 및 안전보건역량을 집결해 재해를 예방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경영시스템의 효율화를 추구하며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체질화 및 파트너사 상생협력체계를 강화해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위와 같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리스트 매니지먼트를 전사적으로 상시 이행할 것 등을 이야기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64년 역사의 전통적인 ‘건설’에서 탈피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말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문 디벨로퍼로서의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미래에셋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동 출자를 통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 사업계획 수립과 설계 검토, 시공 및 공사관리 업무를 제공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자금조달과 금융자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2021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3조6000억원의 수주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16조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 강화는 지난해 5월에 착공한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 토지에 약 3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컨벤션과 호텔, 문화·집회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이 개발사업은 연 면적 약 79만㎡로 서울 코엑스의 1.5배 규모로 알려졌으며, 오는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특화구역 4만9540㎡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며, 착공 후 4년 이내 준공하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어 늦어도 2027년 이내에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부지 인근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설치가 확정됐으며, 검단신도시 및 주변지역 배후인구가 4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이달 24일에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부동산개발 투자펀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와 자산운용은 물론 신규 투자처 발굴 등 부동산 개발사업 전 단계에 참여하는 기업이다.

롯데건설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펀드 간접투자,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설계 검토, 시공 및 공사 관리업무 등 전반적인 개발사업의 전문성을 제공한다. 또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금융구조 설계 등 금융자문 및 금융투자 업무 등을 제공하며 양사간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공동협력을 통해 ‘부동산스페셜 블라인드펀드’와 ‘물류센터 블라인드 펀드’ 등 부동산개발 전문 투자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개발사업 기회를 신규 발굴하고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2017년 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의 취임과 함께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그 결과 2018년부터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종합 디벨로퍼의 면모를 보여왔다.

2019년 초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해외사업의 거점지역으로 선정하고, 그해 12월 중순 인도네시아 현지 부동산기업과 합작사이자 현지 개발법인인 ‘롯데랜드 모던 리얼리티’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 가든시티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세쿼이아7’을 총 3단계에 걸쳐 개발하고 있다. 사업이 최종 완공되면 총 7개동, 33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64개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랜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4개 프로젝트를 진행, 아파트 3000여 세대, 빌라 1200여 세대 이상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롯데랜드 단독으로 아파트 1402세대와 빌라 89세대 규모 ‘다이푹 타운십’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현지 디벨로퍼 모던랜드와 4200세대 규모의 가든시티 뉴이스트2 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며, 주상복합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건축 도급사업에서도 2019년 6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43층 규모 대형 복합건물을, 2021년 7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사타파나 은행 본점 건물의 준공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하2층~지상 23층 규모의 ‘롯데몰 하노이’를 시공 중이며,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서는 대규모 복합시설인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목사업에서는 파키스탄에서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수력발전을 수주했으며, 싱가포르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 수주, 헝가리 물류창고 개발, 러시아 주택개발, 오스트레일리아 및 북아메리카 시장 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

롯데건설의 적극적인 해외 사업 수주 및 진출을 통해 지난해 해외 주택·건축·토목 분야에서 2조1000억원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1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롯데건설은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의 존재의 이유를 명심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외 현장에서 200여개의 자발적인 봉사팀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해’를 내세우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하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미래를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롯데건설. 고객과 사회의 요구와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생각은 깊게, 행동은 대담하게, 담대한 전진을 통해 또 다른 세계 최고의 종합건설사이자 선진 디벨로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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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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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