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100만 평택특례시 기반 완성 이룰 것”

양적·질적 성장과 조화·균형의 도시발전 전략 패러다임 전환

민선8기 추진 전략···‘지속가능 첨단도시’·‘미래세대 희망도시’·‘조화로운 균형도시’·‘푸른하늘 맑은도시’·‘화합하는 국제도시’
배민구 기자 2022-07-24 17:01:40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민선8기 57만 평택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갈 정장선 시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민선8기, 100만 평택특례시의 기반을 완성하겠다”라는 것이 정 시장의 취임 일성이다.

정 시장은 지난 민선7기 동안 100만 도시 성장의 경제적 기초가 될 산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 재임에 성공한 정 시장은 취임식을 통해 앞으로 4년이 100만 특례시의 기반완성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하며 도시발전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민선8기 시정을 이끌 정 시장을 만나 ‘100만 평택특례시 기반 완성’을 위한 그의 구상과 주요 현안에 대해 짚어 봤다.

다음은 정장선 시장과 나눈 일문일답.

- 지난 6.1 평택시장선거에서 평택시민은 정장선을 선택했다. 선거 결과의 의미, 어떻게 생각하나.

▲ 일을 해본 경험,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결기와 실력을 갖춘 후보가 민선 8기 평택시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처음부터 선거에 임했다. 결국 평택을 위해 누가 기여해 왔고 또 누가 완결에 적합한 인물인지 현명한 시민들께서 판단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금 평택은 한 단계 더 큰 도약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놓여 있다. 평택의 발전을 시민과 함께 완성시키고자 재선에 도전했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100만 평택특례시를 위해 도시발전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50만 대도시를 넘어선 2022년 평택시의 현재는 다가올 100만 특례시 기반 완성 최적의 시기로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조화와 균형으로 도시발전 전략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속가능 첨단도시, 미래세대 희망도시, 조화로운 균형도시, 푸른하늘 맑은도시, 화합하는 국제도시를 중점 추진 전략으로 ‘100만 특례시 기반완성’이라는 민선8기 핵심목표를 이루겠다.

- 세계 최대의 반도체특구 조성을 약속했다. 반도체특구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특구 조성으로 평택은 ‘세계 반도체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가 가동 중에 있으며 2025년 준공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가 계획 중에 있어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 반도체특구 조성에 있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의 역할은.

▲ 민선7기 유치에 성공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평택이 세계 최강의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22년부터 2036년까지 5년 단위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성되며 1단계는 캠퍼스의 기반구축 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센터의 첨단기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타운 조성,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민을 위한 기술‧문화 융복합 열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반도체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사회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미래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도시 구상에 수소특화도시 계획도 담겼다. 세부 계획과 일정은.

▲ 평택시에서는 신생 에너지 중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수소 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경제를 통해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42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예상했다.

평택시의 수소경제 활성화는 2019년 수소자동차 보급에서 시작됐다. 2019년 100대의 수소차를 시작해 2030년까지 3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원활한 충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수소차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먼저 평택시는 평택항 일대에 2023년까지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마련한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수소충전시설, 정비소, 편의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구축되는 수소친환경 교통체계를 뜻한다. 이를 통해 시는 평택항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물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생태계에 꼭 필요한 수소생산시설도 포승읍 평택 LNG 인수기지 인근에서 구축되고 있다.

- 경제도시 구상에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담겼다.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자동차 관련 전시, 구매,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컨텐츠의 집적화로 신 관광, 문화 수요 창출 및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국내 최고의 자동차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해당지의 입지여건은 서평택IC와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국도38호선, 국도77호선 등 주요 도로와 접해 교통망이 우수하며 자동차 물동량 1위를 자랑하는 평택항과 3km 거리에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재개발계획, 사업계획, 운영계획 등을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평택시의 시책 방향에 부합하는 산업·상업·체험 융합형 클러스터를 조성 가능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의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과 다양한 컨텐츠의 연계 육성 공간 창출로 자동차 수출입항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평택항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 특화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 시민의 발, 버스노선체계 개편이 시급하다. 버스노선 개편, 어떻게 이뤄지나.

▲ 사통발달 교통의 요지인 평택시와 국가 교통망을 연결하고 30년이 넘은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인공지능 교통체계를 도입해 미래 도시 평택의 교통환경을 만들겠다.

30년 된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대규모 버스 증차와 버스 운용인력 양성 지원, 권역별 버스 차고지 신설을 통해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

또한 반도체특구 등 첨단산업 발전과 시민의 생활편의,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지난 3월 화성시, 오산시 등과 GTX-C 노선 연장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은 것도 노선을 평택지제역까지 연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추가적으로 GTX-A 노선 연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부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KTX 안중역 조기 개통, 동부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강릉까지 1시간 20분 시대를 여는 평택~부발선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해 경기남부 교통 핵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100만 특례시 기반 마련을 위해 행정 조직의 혁신도 필요하다. 행정혁신의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 혁신‧협치‧소통을 최고의 실천과제로 삼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직원 혁신역량 강화는 물론,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우수사례의 시정접목과 혁신 성과 공유 및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미래 대도시 행정변화에 대응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적극 검토해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해 가겠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찾아 행정에 적용하는 한편, 기존 우수과제는 보완‧발전시키고 신규 과제를 집중 발굴하겠다.

- 치솟는 물가와 경기침체로 57만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시민에게 한마디.

▲ 평택시가 인구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들을 마무리 짓고 시민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 지금은 평택의 더 큰 비상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산재해 있는 대형사업과 도시발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 여러분들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코로나19와 고유가, 고물가로 힘든 시기임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시정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소통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정책들을 실행해 나가겠다. 시민 모두가 평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저와 공직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배민구 기자 mkbae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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