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km 가는 전기 SUV '폴스타 3' 출시…韓, 내년 3분기 출시 예정

박지성 기자 2022-10-13 13:29:1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SUV 전기차 폴스타3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시장에는 2023년 3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3는 강력한 전기 퍼포먼스 SUV로, 고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통해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 제어도 한 단계 발전시켰으며, 폴스타의 생산거점도 미국으로 확대했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폴스타3 

폴스타3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닛에 통합 프론트 에어로 윙, 리어 스포일러에 통합된 에어로 윙 및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를 포함시켜 효과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최적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까지 더해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 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을 가지고 있다. 

폴스타3의 내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그리고 추적 가능한 울 소재 등이 포함된다. 폴스타3의 생산이 시작되면 수명 주기 평가(LCA)가 완성되며, 이는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폴스타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폴스타 3 내부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최초의 모델이다. 인공지능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에 의해 구동된다.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은 개방적이고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핵심 구성요소로서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급 품질의 서라운드 사운드, 그리고 차량 전체에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폴스타3

폴스타3는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첨단 능동 및 수동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최신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이외에도 젠스액트와 루미나르, 스마트 아이 와 같이 업계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폴스타3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그리고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 에어로 윙 하단의 스마트 존은 여러 개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 및 카메라가 집약된 공간이다. 폴스타3에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아이’는 2개의 카메라가 뛰어난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해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해 메시지나 경고음, 그리고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폴스타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운영체제로, 전면의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이는 구글이 내장된 세계 최초의 자동차 폴스타 2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대형 SUV 운전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OTA 업데이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선과 새로운 기능 도입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 모델에서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폴스타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hp / 360kW) 및 84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으로 향상된다. 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은 특정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프론트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폴스타3는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 Hz)로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폴스타3

폴스타 3는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WLTP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다. 양방향 충전 기능도 갖추었다. 

모든 폴스타3는 △에어 서스펜션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내외부 전체 LED 조명 △근접 센서가 장착된 접이식 도어 핸들 △21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플러스 팩과 파일럿 팩은 첫 번째 연식 모델에 기본 적용되며 △25개 스피커를 바탕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 가능한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소프트 클로징 도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일럿 어시스트와 같은 기능을 포함한다.

2023년 2분기부터 주문할 수 있는 루미나르의 라이다가 포함된 파일럿 팩 옵션은 △엔비디아의 추가 제어 장치 △카메라 3대 △초음파 센서 4개 △전후방 카메라 세척 기능 등이 추가된다. 

퍼포먼스 팩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향상과 517마력(380kW) 및 910Nm에 이르는 최대 출력 및 토크 증가 △에어 서스펜션 성능 최적화 △퍼포먼스 팩 전용 22인치 알로이 휠 △추가적인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 등을 포함한다.

폴스타 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3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첫 고객 인도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며, 고객 인도 시점은 2024년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한화 약 1억2500만 원)이다. 차량 주문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작됐으며, 한국시장은 내년 3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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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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