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다양한 용량 투여군서 '완전관해확인'"
2022-11-14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합병한 한미헬스케어의 주력 사업인 의료기기 파트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현재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의료기기 부문 비즈니스를 500억원대 이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 한미헬스케어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수술시 장기나 신경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을 막아주는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비롯해 수술용 지혈제 '써지가드', 수술 후 봉합 목적으로 쓰는 '리퀴밴드' 등 대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3년간 약 31%대 성장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딕스의 경우, 국내 급여 유착방지제 시장의 40%대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이며, 최근에는 척추 수술용 유착방지제인 '하이빅셀'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가딕스는 천연 고분자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고 수술한지 4일경부터 체내에서 분해될 뿐 아니라 1개월 이내에 흡수 배출되는 등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기존 가딕스의 제품력을 향상시킨 가딕스-SP Plus는 수술 부위에 처음 닿을 때는 유동성이 있는 용액 상태를 유지하다, 수술 후 상처 면에 적용했을 때는 겔(Gel) 상태로 변화하는 온도감응성 덕에 의료진의 호평이 이어지는 제품이다. ‘하이빅셀’은 인체에 무해한 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제조한 용액으로 구성돼 생체적합성과 점탄성이 높아 최소침습 수술에 적합한 제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합병전까지 한미헬스케어는 혁신적인 수술용 치료재료 발굴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품의 외연 확장에 노력해 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한미헬스케어는 10여개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염증표지자 검사시약, 수술용 접착제, 지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도입해 유통하고 있다. 또 동물용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해 동물진단시약과 동물용 지혈거즈 등도 출시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33종에 이르는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파트너십 기반의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는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주력해 온 수술용 치료재료 분야에서의 성과를 뛰어넘어 의료기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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