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해삼종자 6만마리 마을어장 방류

기장 연안 생태계 유지·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고정욱 기자 2022-11-20 10:29:05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부산시 기장군은 군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 자체 연구 생산한 해삼 종자 6만마리를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마을 어장 12곳에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지난 4월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연안 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삼 어미 50㎏을 확보해 산란 유도와 채란, 유생 배양 등 단계를 거쳐 6개월간 어린 해삼으로 성장시켰다.

올해 종자생산 연구는 지난해와 달리 조기 채묘를 통해 전년대비 평균 무게가 0.5~1g가량 증가해 해삼 종자의 생산성 향상에 노력했다. 센터는 방류 초기 어린 해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해삼협회 제주지회의 협조를 얻어 친환경 황토 방류 용기를 시범 도입해 방류했다.

지난 17일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 직원들과 어촌계 주민들이 해삼 종자를 방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 기장군]

기장연구센터는 지역 어업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기존 청해삼 종자 외 홍해삼 등 지역 내 신품종 연구를 통해 종다양성 확보와 고부가가치 품종 생산 등 다양한 시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기장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삼은 지역 어업인들의 수요가 많은 인기 품종”이라며 “지속적인 종자생산과 방류를 통해 기장 연안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