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청사진 공유

전 세계 5만5000여개 파트너와 협력…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기술 지원
임상욱 대표 "IBM 맥스로 복합 그래픽 구현…AR 기반 기상 ·재난정보 제공"
권우혁 대표 "E980 통해 CPU 및 메모리 MES 고도화"
황성완 기자 2022-11-28 13:11:3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한국IBM이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자사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IBM 에코시스템'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한국IBM은 28일 여의도 자사 사무실에서 '에코시스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의 생태계를 공개했다.

IBM 에코시스템이란 다양한 유형의 사업자, 디지털 시장,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IBM의 파트너 네트워크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자사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김정호 상무가 28일 IBM 사무실에서 진행된 '에코시스템 간담회'에서 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이날 행사의 연사를 맡은 김정호 상무는 IBM 에코시스템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그는 "IBM은 현재 전 세계 5만5000여개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금융 서비스, 제조, 통신, 공공, 공급망 등 다양한 부문에서 4200개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BM 컨설팅, AI 영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분야에서 IBM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청사진을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유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IBM 에코시스템의 방향성을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복잡해지는 기업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레드헷 오픈시프트와 IBM 클라우드 팩을 포함한 개방형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제공하며,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모색 중"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IBM 에코시스템은 IBM과 파트너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자사 클라우드·AI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파트너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 에코시스템은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파트너와 협업 △에코시스템과 신뢰 구축 △파트너 역량 증진 △원팀 플레이 등 네 가지 방향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IBM은 파트너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 10월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인 'IBM 파트너 월드(IBM Partner World)'에서 IBM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 리소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IBM 파트너 월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고객 지원에 필요한 데이터 및 AI, 자동화, 보안, 지속가능성, 인프라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IBM 파트너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배지로 IBM 솔루션에 대한 전문 역량을 입증할 수 있으며,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IBM은 이들의 수익 창출 및 고객 가치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Build), 서비스(Service), 판매(Sell) 등 세 가지 영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임상욱 웨더피아 대표가 28일 IBM 사무실에서 진행된 '에코시스템 간담회'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IBM 국내 파트너사 웨더피아·연무기술 소개…IBM맥스 및 E980 개발

이날 IBM은 자사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 국내 파트너사 사례로 웨더피아와 연무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임상욱 웨더피아 대표는 "전문 기상기후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더피아는 IBM 맥스(MAX) 솔루션을 이용해 KBS 뉴스의 정규 기상 방송 및 재해재난 특보 방송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IBM 맥스는 시각화된 기상 정보 전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다양한 응용성과 전문적인 데이터를 사용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웨더피아는 입력 데이터에 따라 다양한 모델과 지구 지형의 그림자 높낮이와 대비, 바다의 색상과 깊이 파도 등 관측자료를 시스템에 표현할 수 있다. 회사는 기상정보를 시각화 할 수 있는 IBM 맥스를 통해 향후 복합 그래픽 구현, AR 기반 기상 및 재난정보 제공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권우혁 연무기술 미래전략본부 부장이 28일 IBM 사무실에서 진행된 '에코시스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다음으로, 권우혁 연무기술 미래전략본부 부장이 자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권 부장은 "연무기술은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 이전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IBM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 파워 E890(IBM Power E980)와 IBM 플래시시스템 7200(IBM FlashSystem 7200)을 도입해 신뢰플랫폼을 한국조폐공사의 자체 데이터 통합센터로 이전하며 운영 효율 및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며 "현재는 신뢰성, 강력한 보안, 빠른 확장성 등을 제공하는 E980을 통해 CPU 및 메모리 생산관리시스템(MES)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 부장은 "이 밖에도 연무기술은 재해재난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뢰플랫폼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