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후보 오늘 공개…구현모 외 정치권 인사 등 윤곽

20일 오후 1시 서류 접수 마감
황성완 기자 2023-02-20 11:26:0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차기 대표 공모를 다시 시작한 KT가 20일 오후 서류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 전현직 KT 출신 임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일부터 차기 대표이사 지원자 공개 모집을 실시했으며 총 30~40명 정도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지원 마감일인 이날 오후 1시 전에 지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오후 늦게 지원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KT 광화문 사옥

KT는 CEO 후보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모집을 진행했다. KT지배구조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목적으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은 정관상 CEO 후보 요건을 검토하고 후보자 검증·압축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T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말 현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등 KT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CEO 후보 결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사회 결정에 반대했다.

이에 이사회는 의결을 통해 공개경쟁 방식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번 KT CEO 후보 공모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 다수 인사가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6일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사장 역시 출사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부분 후보자도 접수 마감 시각 전까지 지원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다. KT 상무와 KT하이텔 경영부문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KT를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KT종합기술원장 출신이다. 통신업 전문성을 앞세우며 출사표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사장은 대한전자공학대상, 한국정보통신대상 등을 수상한 ICT 전문가다. KT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KT DX에 대한 구상과 어필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 대표와 권 전 의원, 최 전 사장 외에도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도 후보 물망에 오른다. 예상 후보로 꼽혔던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전 KT 사장)과 남규택 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이사장 등은 참여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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