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드론쇼, '2023 드론쇼코리아' 개막…'UAM' 미래상 제시

172개사 업체 참가…625부스 1만7000㎡ 규모
SKT·LG유플러스, 전시부스 마련…AI로봇키트 및 AR 형식 교통관리 플랫폼 전시
카카오모빌리티, 경로 탐색, 체크인 등 서비스 체험공간 구성
황성완 기자 2023-02-23 10:05:5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국내 최대규모 드론 종합 전시회 '2023 드론쇼 코리아'가 23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2023 드론쇼 코리아 컨퍼런스 포스터 /사진=드론쇼 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2023 드론쇼 코리아 25일까지 개최…172개사 참여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2023 드론쇼 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해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개최된다. 행사에는 172개사 625부스, 1만70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회와 8개국(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한국) 46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됐다.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의 모든 것, 드론으로 마주할 우리의 미래' 라는 주제로 드론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해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미래 일상에 적용될 다양한 드론 모델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산업부·부산시가 지원하는 DaaS(Drone as a Service)기반 글로벌 오션시티 구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관', 국토교통부 '드론 인프라·활용관' 등이 마련되며, 이곳에서 드론 기술과 서비스 관련 연구성과와 일상적용 사례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도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각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1일 출시한 AI로봇키트가 부착된 '4족보행로봇' /사진=SKT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출시한 로봇에 부착해 화재 감시 등 다양한 용도로 로봇의 쓰임새를 확장할 수 있는 AI로봇키트와 유니트리 로봇 패키지를 전시장에 공개했다.

AI로봇키트는 로봇에 부착하는 소형키트 제품으로 하나의 영상관제 시스템에서 드론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로봇도 동시에 제어 가능해 신속한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UAM 퓨처팀이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한 전시부스 내 LG유플러스 부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GS건설·파블로 항공과 지난해 5월 구성한 UAM 퓨처팀으로 행사에 참석한다 이 팀은 드론쇼코리아에서 최대 규모인 총 32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UAM 서비스를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공동관을 비롯해 파블로항공의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및 드론배송 솔루션, LG유플러스의 UAM 교통 관리 시스템, GS건설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의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비전 등 5가지 공간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UAM 운항정보 공유 및 교통흐름 관리, 비행계획 승인 및 항로이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관리 플랫폼을 증강현실(AR) 콘텐츠 형태로 전시한다. 전시장 체험 고객은 조종사와 관제사 관점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고 있는 상황을 AR글래스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예시로, 조종사가 회랑을 벗어나지 않도록 가상의 3D 상공뷰 영상에 AR로 회랑길을 보여주고 악기상이나 돌발상황 등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관제 이미지를 띄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23 드론쇼 코리아' 행사장에 마련한 전시부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플랫폼인 ‘카카오 T’ 기반으로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3차원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이동에 대한 실제적 경험을 위해 △이용자 맞춤형 통합 여정을 탐색 △UAM,  자율주행 차량 등 이동 서비스 호출 △운항 및 교통관제 시스템과 플랫폼 간 연동 △자동체크인까지 이뤄지는 전 과정 등을 시연한다. 또, UAM 경로∙버티포트 설계에 활용될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아르고스 에어(ARGOS Air)’와 자율주행 경로∙UAM 체크인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모빌리티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2023 드론쇼 코리아'에 마련한 전시부스 /사진=대한항공

한편, 대한항공·LIG넥스원·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SK E&S 등도 참여해 부스를 꾸린다. 대한항공은 소형 드론부터 전술무인기, 스텔스 무인기, 대형 전략 정찰 무인기를 전시하고, LIG넥스원은 드론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드론 방호체계를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드론도 나온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로 드론과 육상용 로봇의 미래를 제시한다. SK E&S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드론을 이용해 수송 분야를 비롯해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조성될 ‘청정수소도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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