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소년원 시설 청소년 지원할 것”

오륜정보산업학교 학생 검정고시 준비 돕는다
고정욱 기자 2023-02-27 15:30:29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27일 시교육청 최초로 소년원 시설인 오륜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4월 검정고시에 대비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해 장학사와 장학관을 파견해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오륜정보산업학교 24명의 학생은 지난달부터 검정고시를 준비중이지만, 학교 특성상 정교사 자격이 있는 교사가 없어 학생들의 공부는 자습이 전부인 실정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주 4회 2시간가량을 장학사, 장학관을 특별강사로 파견해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오는 8월 검정고시 전에는 인근 학교 교사나 퇴직 교사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검정고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 편에서 항상 소통하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사진=부산교육청]


부산 금정구에 있는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10호 미만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수용중이다. 대부분 용접, 제과제빵, 미용 등 직업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일부 학생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에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검정고시 준비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했다.

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 청소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년원의 경우 법무부 소속시설로 그동안 직접적인 학습 지원기관인 교육부, 교육청의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며 “학교 밖의 우리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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