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첫 사립대안학교 ‘장대현 중고교’ 개교

하윤수 교육감 “촘촘한 교육 희망사다리 만들어 나가겠다”
고정욱 기자 2023-03-02 17:31:34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부산시 첫 사립대안학교인 ‘장대현 중고등학교’가 2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에서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개교식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구을),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개교식은 개교 축하 테이프 컷팅·개교 선언·장대현 중고등학교 영상 소개·샬롬 스트링스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장대현 중고등학교에서 열린 개교식 행사에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이 학교는 지난 2015년 탈북학생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제8회 졸업식을 통해 누적 2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에서 4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탈북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중학교 2학급, 고등학생 2학급, 재학생 20명 규모의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상근교사와 직원 16명, 비상근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 25명 등 모두 41명이다.

대안학교 인가를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교과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대학 진학이 가능해졌다.

부산교육청은 교과서 지원, 학습용 태블릿 PC 보급, 전자도서관 구축, 일반 학교 운동장 공동 사용, 다양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장대현 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 희망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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