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재단, 브라이언 임팩트와 디지털 시민 교육 플랫폼 출시

서수원 기자 2023-03-09 13:52:43
디지털 시민 교육 플랫폼 '사이좋은 디지털 프랜즈' 이미지. [사진=푸른나무재단]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올해부터 푸른나무재단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브라이언앰팩트와 손잡고 청소년의 건강한 디지털 생활 영위를 위한 자체 교육 플랫폼을 운영한다.

푸른나무재단이 8일 청소년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 교육 플랫폼인 ‘사이좋은 디지털 프렌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이좋은 디지털 프렌즈(이하 사디프)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비영리 사회혁신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임팩트 그라운드 사업의 하나로, 현재 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플랫폼이다.

푸른나무재단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사이버폭력과 사이버범죄의 확산을 체감했다. 이에, 2015년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인 카카오 임팩트의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통해 청소년의 디지털 시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사디프 출시로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역의 청소년에게도 디지털 시민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디지털 시민 교육은 홈페이지에서 영상 형태로 제공하며, 어렵고 생소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해 유명한 동화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공되는 교육 영상은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온라인 정체성 ▲저작권 등 6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여기에 반응형 학습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퀴즈와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어 학습 효과 및 교육 참여의 흥미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사디프는 자기주도학습 방식으로 설계돼,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도중 퀴즈와 토론이 필요한 시점에 팝업 형식의 반응형 학습이 지속해서 이뤄진다. 또한, 교사나 학부모가 함께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토론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지속해서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활동이나 이벤트도 진행된다. 청소년이 직접 디지털 고백엽서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고민이나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나의 감정을 일기처럼 기록하거나, 나의 디지털 시민성 수준을 측정할 수도 있다.

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디지털 시민 교육은 디지털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당연히 제공해야 하는 교육 기본권’이다”라며, 디지털 시민 교육의 중요성과 청소년의 권리를 함께 강조하였다.

이어, “청소년은 디지털 시민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세상을 더 유익하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역량과 덕성을 함양할 수 있다”라며, “디지털 정보와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 사이버폭력,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라고 디지털 시민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학교폭력으로 꽃다운 나이의 고등학생 아들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아버지가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학교폭력 상담 전화를 운영하며,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상담,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사디프 역시 디지털 시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등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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