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새로운 도시브랜드 공개...10만 시민 의견 반영

시 도시브랜드위원회 통해 도시상징(CI) 마크와 브랜드 슬로건(BI) 결정
시민 디자인 선호도 조사서 최다득표한 디자인 안 선정
서수원 기자 2023-03-10 16:44:54
새롭게 선정된 도시상징 및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사진=부산시]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10만 시민의 선호도를 반영한 부산광역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공개됐다.

부산시는 10일 도시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시상징과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인공지능 이미지를 접목한 3차원 입체 로고이다. 도시상징 마크는 부산의 영문 이니셜인 ‘B’와 ‘S’를 모티브로, 국내 최초 색깔, 각도 등을 통해 3차원 입체화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브랜드 슬로건의 경우, 국문으로 ‘부산이라 좋다’를 함께 표기해 ‘Busan is good’의 본연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확정된 디자인은 최종후보 3안에 대한 온·오프라인 시민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선정된 디자인은 입체적인 디자인과 색감 등이 다른 디자인 후보와 차별화되고, 시각적으로 잘 전달이 되는 점이 호평을 얻었다. 

시는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3만 7033명 가운데 41.7%(1만 5458명)가 1안 디자인이 최다 득표를 받았으며 ▲오프라인 조사에서도 2만 3552명 중 39.4%(9286명)로 가장 많은 표를 받는 등 총 2만 4744명의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 부산의 다양성을 아이콘화하여 상징한 2안 디자인은 총 17,695표를 획득했으며, 관문의 도시, 연결하는 부산을 상징한 3안 디자인은 총 18,146표를 획득했다.

이날 오후 개최한 부산시 도시브랜드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차원 입체 로고를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특히 시는 부산의 미래를 견인할 미래세대의 선호도 파악을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찾아가는 투표소’를 운영했다. 그 결과, 총 5465표 중 ▲1안 2334표 ▲2안 1787표 ▲3안 1344표로 나뉘어 1020 세대도 1안 디자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정이 완료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여간 걸쳐 부산시가 진행해온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향한 여정이 마무리됐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 슬로건 선정에 4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데 이어, 이번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도 6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10만 명의 시민참여가 바탕이 된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탄생한 것에 의미가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슬로건 선정부터 디자인까지,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향한 여정에 10만 명에 달하는 시민분들께서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변화된 도시의 위상과 높아진 세계의 관심 속에서 시의적절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탄생한 새 브랜드가 시민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도 가치 있게 인정받도록 활용하고,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Busan is good의 의미에 걸맞게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시민이 행복한 부산으로 진정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1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하는 ‘도시브랜드 선포식’에서 국내 최초로 3차원 입체화로 표현한 도시상징을 선보이고 브랜드 슬로건 조형물도 최초 공개한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