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역대 최대 관람객 '인터배터리'...마지막날까지 인산인해

SK온, 삼섬SDI, LG에너지솔루션 개성있는 부스로 관람객들에게 호평
박재훈 기자 2023-03-17 16:26:28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15일부터 개최해 17일 마지막날을 맞이한 '2023 인터배터리'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주요업체인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등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부류의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았다.

대학생부터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박람회를 찾은 것은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의 수요와 관심을 방증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17일에는 주요 배터리업체의 직원들도 전시장을 찾아 본인이 재직중인 회사의 부스뿐만이 아닌 타사의 부스도 찾아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인터배터리 A홀의 전경,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찾아 박람회를 즐기고 있다. / 사진=박재훈 기자

3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된 이번 박람회였지만 역시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전시장은 국내 3대 배터리업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의 부스가 설치된 A홀이었다. 대기업이라는 요소와 큰 규모로 설치되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스를 주로 찾아가는 것으로 보였다.

SK온의 부스는 배터리 제조공정과 고유 생산기술인 S팩의 제조과정, 폐배터리 재활용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SK온 부스에 설치된 S팩 제조과정 파트 / 사진=박재훈 기자
SK온의 각형배터리 /사진=박재훈 기자

SK온의 부스에서는 각형 배터리의 실물이 부스중앙에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LFP,코발트 프리와 미래의 기술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아직 연구단계에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실물로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대비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 화재위험성이 줄어들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가 가능해 이후 전기차 시장의 중요한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어 배터리 3사중 가운데 부스를 설치한 삼성 SDI는 볼보와 협업으로 소개한 거대한 트럭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SDI부스에 설치된 볼보전기트럭 FM일렉트릭 / 사진=박재훈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볼보의 FM일렉트릭은 볼보트럭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트럭이다. 부스에서는 트럭내부에 설치된 실제 원형의 배터리 모듈과 구조를 눈으로 직접확인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삼성SDI부스에 설치된 BMW 뉴i7 / 사진=박재훈 기자

이 외에도 바로 옆에는 BMW의 고급세단 뉴i7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스에서 설명을 돕는 삼성SDI의 스태프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고급세단부터 대형트럭에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는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부스에 설치된 코어테크놀로지 / 사진=박재훈 기자

부스의 중앙에는 코어테크놀로지 존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각형,원통형, 파우치형 등 삼성SDI의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폼팩터가 관람객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는 전시뿐만아니라 직접적으로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와 차량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포드 머스탱마하E / 사진=박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루시드 에어 / 사진=박재훈 기자

부스 중앙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간 포드의 머스탱마하-E와 국내에서는 철음으로 전시되는 루시드 모터스의 세단 루시드에어가 전시되어 있었다.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차에 타보려는 사람들로 줄을지었다.

전시된 차량들의 바로 뒷편의 벽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업체들의 차량의 모델과 배터리모델을 함께 전시해 간략하면서도 재치있게 표현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폭스바겐ID4소형모델 / 사진=박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설치된 체험형 VR존 / 사진=박재훈 기자

이처럼 다양한 전략과 기술로 많은 관람객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3사의 부스는 마지막날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타사의 기술력을 보기위한 업계종사자 그리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까지 저마다 박람회를 찾은 이유는 다르지만 체험해본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만족했다는 내용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인터배터리의 주요 배터리 업체3사의 부스를 둘러본 대학생 A씨는 "배터리분야의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런 박람회에 와 직접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배터리업계 종사자 외국인 B씨는 "부스의 규모와 기술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인파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관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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