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탄소중립 위해 360여개 협력사 교육 지원

박재훈 기자 2023-04-13 17:34:0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탄소중립 및 탄소정보 공개 요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협력사들이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돕고 현대차·기아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하는 게 목적이다.

현대차·기아가 13일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에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 13일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 19일 기아 AutoLand 광주 교육센터에서의 일정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1차 협력사 360여 개사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탄소중립 개요 및 대내외 동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론 및 실습,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량 목록화) 구축과 실제 데이터 입력 등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부분은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CDP 서플라이체인(CDP Supply Chain)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 및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협력사들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이하 ASEIC)와 협업해 개발했다. ASEIC은 2010년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ia-EuropeMeeting, 이하 ASEM)에서 인준받은 국제협력 기관이다. 

현대차·기아는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교육 외에도 협력사에 탄소저감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중립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전환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원소재 확보부터 제품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계산하고 관리하는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협력사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 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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