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벤츠·테슬라·BMW 등 제작결함으로 3만대 리콜

박재훈 기자 2023-04-21 16:09:0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BMW, 미국의 테슬라 등 37개 모델이 2만9875대가 제작결함으로 인해 리콜된다.

21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현대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BMW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제작 혹은 수입·판매한 총 39개 모델 2만9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현대차 그랜저 리콜 /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의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1만4316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오르막 경사로에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오닉5 18대는 일부 좌석에서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의 용접 불량으로 차량 충돌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퍼져서 탑승자에게 위험할 수 도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에서는 수입 판매한 GLE 400 d 4MATIC 쿠페 등 14개 모델 7069대는 뒷문 창틀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차체에서 이탈돼 뒤따라오는 차량이 위험할수도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450 4MATIC 등 12개 모델 3340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호스 연결부 조립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응축수가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면 합선에 따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테슬라 모델S 리콜 / 사진=국토교통부


테슬라코리아의 모델S 등 2개 차종 2539대에서는 배터리 관리 장치의 부품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것이 지적됐다. 

이외에도 혼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차종 일부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각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핸드폰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을 경우 제작사에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 홈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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