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 신호' 판매량 회복세 日자동차...라인업 다양화로 시장 공략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하는 고객들에 수요 맞아
전기차와 상위모델 세단출시로 라인업 다양성 확대
박재훈 기자 2023-05-30 10:51:08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의 관계 개선 움직임으로 수입차 시장에서도 일본 브랜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최근 한국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면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동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구매층이 하이브리드 기술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것 또한 일본 브랜드 회복세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70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별로는 렉서스가 4321대, 토요타 2383대, 혼다 356대이다. 렉서스의 경우 작년 동기에는 2019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두 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토요타도 작년 동기 판매량인 1757대보다 판매량이 증가세에 있다. 렉서스는 현재까지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 중 5위를 차지할정도로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일본 브랜드의 차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몇 년동안 이어졌던 노재팬의 분위기가 사그러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일 양국간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완화가 차량구매까지 기조가 이어지는 것이다.

전기차시장이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수요와 일치해 판매량은 몇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한 토요타와 렉서스는  전통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있어 강세를 보였기에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펼쳤지만 최근 전기차 모델도 출시하면서 전략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전체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서 렉서스는 3966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국내시장에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판매량 회복세에 이어 다시금 과거의 영향력으로 돌아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렉서스 RZ450e / 사진=한국토요타


렉서스는 최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RZ450e와 하이브리드 완전 변경 모델인 RX를 공식출시한다는 발표를 했다. 렉서스는 회복세와 더불어 새로운 모델로 2019년 이후 달성하지 못한 1만대 판매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판매에서 호조를 이끌고 있는 모델 ES와 더불어 추가되는 모델들이 추가 된다면 1만대 판매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렉서스 RX 450h+ / 사진=한국토요타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렉서스의 5세대 RX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 450h+,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트림으로 출시돼 하이브리드 선호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크라운 /사진=한국토요타 


토요타는 지난 2월 출시한 SUV모델 라브4에 이어 최근 일본의 그랜저라 불리는 크라운을 출시했다. 크라운은 50년만에 한국에 출시하는 세단모델로 일본에서는 성공한 직장인이 타는 모델로 불린다. 국내 모델의 대표적인 경쟁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 /사진=한국토요타 


또한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라브4에 이어 세단모델인 크라운까지 발표해 라인업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고 판매량에서 회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월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사장이 하이브리드를 중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토요타와 렉서스는 신차를 추가적으로 발표해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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