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84) 서울대 수시등급 및 지원전략

박재훈 기자 2023-06-19 09:00:02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3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3년 9월 11일(월)부터 9월 15일(금)까지 진행되는데, 모든 수험생들이 가장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인 서울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총 3,476명을 모집한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58.5%를, 정시모집에서 41.5%를 선발하여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전년도 보다 0.8% 높아졌고 수시모집에서는 전년도보다 26명 감소한 2,033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전년도보다 30명 증가한 1,443명을 수능위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은 전년도 보다 30명 증가한 1,425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전형 476명, 일반전형 1,394명,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159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선발 136명, 일반전형 1,119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진학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Ⅰ+Ⅱ 또는 Ⅱ+Ⅱ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기존 규정을 폐지하여 올해 2024학년도에는 과학탐구 Ⅰ+Ⅰ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의 응시 제한 폐지로 인해 꾸준히 응시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자의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Ⅰ+Ⅱ 응시자에게는 3점, Ⅱ+Ⅱ 응시자에게는 5점의 조정점수를 수능 표준점수 총점에 합산하여 반영하며 2022학년도부터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 대신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어 시험마다 과목별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울대 수시등급 및 지원전략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모든 학생들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전형별로 구별한다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476명, 일반전형은 1,394명,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159명 등 총 2,029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1. 지역균형선발전형은 476명을 선발하는데, 각 고교별 2명이내의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3 재학생들 중 전 모집단위(미술/음악대학 제외)를 ‘1단계(3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2)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 탐구는 2개 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 한다.

(1)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전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인문계는 ‘(국어교육) 1.04~(역사학부) 1.49등급’, 자연계는 ‘(의예과) 1.09~(간호대학) 1.67등급’까지 1등급 초반의 성적이 나왔다. 특히,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인 ‘경제학부 1.17등급, 자유전공학부 1.17등급, 경영대학 1.21등급, 정치외교학부 1.31등급, 인문계열 1.42등급, 수의예과 1.11등급, 컴퓨터공학부 1.16등급, 약학계열 1.19등급, 화학생물공학부 1.23등급’이었음을 유념해야 한다.

(2) 전년도의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최종등록 합격생을 분석해 보면 서울시 30.4%, 광역시 24.2%, 시 39.4%, 군 6.0%로 서울시, 광역시, 지방 시 소재 고교생들이 합격률이 높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합격생의 고교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일반고 91.8%, 자공고 5.9%, 자사고 2.2%로 이 전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은 일반고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국제고생은 한명도 없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방 광역시 또는 시에 소재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된 서류이며 비슷한 내신성적을 갖은 학생들 중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 진취성, 학업수행 과정에서의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적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수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종합평가를 한다. 한 마디로 모든 면에서 perfect한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는 것이다.

2. 일반전형은 1,394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2배수): 서류 100%, 2단계: 1단계 성적 50%+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최종 합격자를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단, 미술대학-디자인학과, 사범대학-체육교육과만 있음!).

(1) 일반전형으로 전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인문계는 ‘(언론정보) 1.86~(역사교육) 3.00등급’, 자연계는 ‘(산업공학) 1.43~(생물교육) 3.90등급’까지 다양한 성적이 나왔다. 특히,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인 ‘경영대학 2.03등급, 정치외교학부 2.05등급, 경제학부 2.25등급, 사회학과 2.27등급, 심리학과 2.36등급, 자유전공학부 2.46등급, 의예과 1.28등급, 치의예과 1.54등급, 약학계열 1.56등급, 컴퓨터공학부 1.63등급, 수의예과 1.98등급, 화학생물공학부 2.27등급, 전기‧정보공학부 2.46등급’이었음을 유념해야 한다.

(2) 전년도의 수시모집 일반전형 최종등록 합격생을 분석해 보면 일반고 27.7%, 자공고 2.1%, 자사고 17.5%, 과학고 6.6%, 영재고 20.7%, 외국어고 14.0%, 국제고 3.9%, 예술체육고 6.6%로 이 전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은 영재고, 자사고, 외국어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일반전형은 학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시, 지방 광역시 또는 시에 소재하는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고 학생들도 27.7%을 차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일반고 학생들도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과 견주어 최선을 다한 전공을 위한 노력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면 충분히 공략해야 하는 전형이다.

(3) 일반전형은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각 모집단위별로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에게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각 모집단위별 좀 더 자세한 출제문항 및 평가내용은 수시모집 요강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 결론은 좀 더 심화 있게 공부한 학생들이나 깊이 있는 공부패턴에 익숙한 학생들이 유리하기 때문에 평소의 공부패턴이나 기타 비교과활동이 심화학습 위주로 대비하는 것이 이 면접 및 구술고사를 대비하는데 유리하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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