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 부담'...한전 에너지 캐시백 가입 20만 세대 돌파

박재훈 기자 2023-06-19 11:15:3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작년 대비 전기요금이 40%가량 상승하면서 전기를 적게 사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신청이 급증했다.

한전은 지난 18일 정오 기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참여 세대가 21만 6921세대로 20만세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이 작년 에너지 캐시백을 도입하고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참여 세대는 5만2490세대였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일부로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지 11일 만에 신규 참여 규모가 20만 세대를 넘어갔다.

한전 서울본부. /사진=연합뉴스


현재 온라인 접수가 시작되고 하루 평균 1만8000세대 이상이 가입 중이다.

한전은 올여름 날씨가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전기 요금도 올라 냉방비 부담이 커졌고, 에너지 절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에너지 캐시백 신청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름철을 앞두고 캐시백이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상향 조정된 것도 참여 세대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여름철(7~8월) 한 달 전기 사용향이 월 427kWh인 4인 가구가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전기를 10%(43kWh)적게 사용하면 올 여름 월 전기요금이 6만5450원으로 작년의 6만6690원보다 1000원 절약된다.

전기를 덜 써 전기요금이 1만1180원 감소하고, 캐시백 3900원만큼 요금이 할인됐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집이 작년처럼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올해 요금은 작년 대비 20% 오른 8만530원을 내야한다.

에너지 캐시백은 6월까지 한전 모바일 앱인 한전:ON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는 온라인 외에도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직접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전은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7월분부터 소급해 요금에서 캐시백을 차감받을 수 있다"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고객은 적극적 관심을 갖고 신청해달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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