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구미·포항 선정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 조성...'미래 전략산업 전초기지'
전국 21개 지역 응모, 경북 2곳 포함 총 7개 지역 선정
남동락 기자 2023-07-20 16:30:02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상북도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미시 전경./사진=경북도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선정한 3대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는 총 21개 지역이 접수해 반도체 2개소(경북 구미, 경기 용인·평택), 디스플레이 1개소(충남 천안·아산), 이차전지 4개소(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울산) 등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으로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은 생산유발 5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9000억원, 취업유발 6500여명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의 동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 이라는 비전 아래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생태계 완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확대 투자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항 에코프로 캠퍼스 전경.  /사진=경북도

구미 반도체와 더불어 포항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포항은 양극재 생산 글로벌 TOP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및 이차전지 원자재 생산·확보, 양극재를 비롯한 이차전지 핵심소재로 이어지는 국내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밸류체인 완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 양극재산업 특화단지(포항)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 전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t의 16.5%인 100만t(연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은 전력·용수·폐수 등 지속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를 통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기반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북은 기업, R&D 역량, 인프라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환영했다.

이 지사는 “경북의 반도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 전략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기초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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