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총사업비 1918억원 투입, '핵심기술 국산화' 전망...3600여명 일자리 창출
남동락 기자 2023-07-20 16:42:02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해온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자료=경북도

기획재정부는 2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미래에너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이번 예타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2021년 8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그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경제성(B/C) 및 정책성 분석 등의 예타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통과된 예타사업은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부지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918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다.

먼저 기업집적화 코어로 본 사업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참여기업 30개사와 함께 20만457㎡ 규모를 조성한다. 수소전문기업 간 연계를 통해 연료전지 밸류체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는 입주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표준화 기반으로 1만1407㎡ 규모가 개발된다. 장비동 및 기업실험동 건립을 통해 대용량 핵심부품 평가장비 20종 26기가 설치된다.

이 평가장비를 토대로 제품의 내구성 향상, R&D 연구개발 등 기업들의 기술문제 해결, 사업화 지원 등 부품소재 성능 및 신뢰성 평가지구로서 구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산화시범 코어는 8500㎡ 규모로 조성돼 연료전지 시스템 평가 장비 7종 24기가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기업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최종 평가하고 기술경쟁력 제고에 활용돼 연료전지 핵심기술 국산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직간접 고용 2650명, 입주기업 종사자 1008명 등 총 365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57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투자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단지 기반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구지정 등을 통해 에너지 분권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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