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초코 입고 돌아온 립파이”...립파이 초코 직접 먹어보니

홍선혜 기자 2023-07-21 10:40:0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2015년 단종된 ‘립파이’의 후속작인 립파이 초코를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응답해 기존 립파이에 초콜릿을 입혀 8년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신제품을 선호하는 것 보다 단종된 재품을 재출시해 달라는 요청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제과업계에서는 과자도 하나의 추억이기 때문에 과자를 보면서 어릴 때 기억을 떠올리듯 소비자들 역시 신상품 보단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익숙한 맛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립파이 초코 개봉 후 이미지. 8개 낱개포장으로 구성된 모습. / 사진=홍선혜 기자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립파이 초코를 리뉴얼해 선보이게 됐고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 수량 기준으로 100만갑을 돌파했다. 

립파이초코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했다. 편의점 자체 앱을 통해 재고를 확인 해봤지만 대부분 품절이었고 전화로 문의해 퇴근시간에 어렵게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 박스당 가격은 3600원이며 8개의 개별 포장지로 구성됐다. 한 개 당 칼로리는 60kcal다.

롯데웰푸드 립파이초코 개봉후 모습. 제품 밑면에 초코가 코팅됐다. / 사진=홍선혜기자


이번 리뉴얼 제품 역시 어릴 적 어머니 몰래 믹스커피와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어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포장지를 뜯을 때 제품에 코팅된 초코가 손에 묻어났으며 기억 속 립파이 보다 크기가 매우 작아져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먹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얇게 코팅된 초코와 립파이 본연의 맛이 매우 조화롭게 느껴졌으며 초콜릿은 얇고 바삭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았다. 커피 혹은 우유와 잘 어울릴 맛이었다. 두어 개 정도 먹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권유했는데 전부 “너무 맛있다” “전에 제품보다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등의 반응이 보여졌다. 

다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본연의 립파이의 특징이 많이 사라진 듯 했다. 초코를 입힌 립파이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그리워하는 예전의 립파이 그대로를 다시 맛보고 싶어 여운이 남았다. 

롯데웰푸드는 향후에도 ‘립파이 초코’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립파이 초코는 나만의 시간을 보다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라며 “나만의 휴식을 즐기는 카페나 호텔과 같은 곳에서도 립파이 초코를 만나볼 수 있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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