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부진...'아레스' 신작으로 반등할까?

아레스, 사전 예약자 200만명 몰려...'오딘·아키에이지' 이어 3연타 기대
증권가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시장 기대 못 미칠 것"...목표 주가 하향 조정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하반기 게임 체인저 될 것...3분기 실적 기대"
황성완 기자 2023-07-24 10:08: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올 상반기 부진했던 카카오게임즈가 25일 국내에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레스는 사전예약에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흥행 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아키에이지'에 이어 3연속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MMORPG 신작 아레스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레스는 미래 우주세계를 배경으로, 미래적인 기계 갑옷인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면서 펼치는 논타겟 액션이 특징이다. 기존 중세 배경 MMORPG와 차별화하기 위해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구성했다.

아레스는 냉병기가 가득한 기존 MMORPG가 아닌, 현실의 무기가 발달한 형태의 미래적 전투 장비, 문명이 발달한 외계 행성과 생명체의 모습, 인류를 지원하는 고성능 AI 등 지원 시스템, 지상과 공중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 등 기존 판타지 세계의 매력과 미래의 메카닉적 감성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탄생했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미래 우주 기반의 광활한 세계관 ▲실시간 슈트 체인지와 논타겟팅 전투 ▲다양한 싱글형 던전 및 파티원들과 함께 공략하는 협동(PvE) 콘텐츠 ▲분쟁 최소화를 위한 별도의 'PvP 지역'과 팀 대전 기반의 경쟁 콘텐츠 등을 차별화 재미로 내세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25일 정식 출시되는 카카오게임즈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레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협동, 경쟁 콘텐츠와 슈트, 액션, 스토리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며 "아레스는 2023년 MMORPG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도 지난 10일 진행된 아레스 인터뷰를 통해 "아레스는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된 논타겟팅 액션을 통해 MMORPG의 한계를 벗어나 다수의 적을 섬멸하는 쾌감이 액션이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시작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빠르고 투명하게 대응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운영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업데이트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이 회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부진의 이중고를 겪으며, 1분기 매출액 24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가량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73% 감소했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 오딘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2분기 다양한 신규 MMORPG가 출시되면서 오딘 국내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큰 오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19%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아레스가 카카오게임즈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반등의 열쇠는 출시 예정인 아레스와 4분기 오딘 북미·유럽 출시 성과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딘이 출시 전까지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만큼 아레스 역시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아레스가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레스가 사전 등록자 200만명을 넘어서며, 하반기 게임시장의 핵심 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에서 발전한 느낌의 미래 배경과 판타지 소재를 결합해 '기존 국산 MMORPG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게임성, 탄탄한 서비스 계획으로 무장한 '아레스'가 하반기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3분기 실적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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