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누적 수주 금액 2조3천억원"

증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익 2240억원...전년비 32%↑
노바티스와 5000억원대 계약...수주금액 2조원 돌파
5공장, 2025년 9월 가동 목표...투자비 1조9800억원·생산능력 18만리터·연면적 9.6만㎡
황성완 기자 2023-07-25 10:44:5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매출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6일 실적을 공개한다. 이는 업계 중 가장 빠른 날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2분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액은 80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같은 분기 중 최대를 찍은 후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만큼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황성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제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 계약을 하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이 2조3000억원대로 늘어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노바티스와 5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상 첫 연간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3억9000만달러(5111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년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원으로, 약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 2020년 약 1조9000억원(16억6000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는 화이자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이렇듯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에만 화이자·노바티스 단 두 회사와의 계약 금액만 총 1조7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1조78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창립 이래 누적 수주 100억달러(약 13조원) 돌파 소식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노바티스와의 계약은 1000억원 규모의 LOI 이후 1년 만에 규모를 5배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11년 3만L 규모 1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만4000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했다. 올해 6월에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L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의 배경으로 존 림 사장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영방식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5공장 증설도 결의했다. 제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된다. 총 투자비는 1조9800억원, 생산능력(capacity)은 18만리터이며 연면적은 9만6000㎡이다.

제 5공장에는 1~4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삼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운영 효율도 최적화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한다. 제 5공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4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5공장 증설로 제 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제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7.5조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1바이오캠퍼스에 이어 제 2바이오캠퍼스가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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