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올해 장마철 종료…폭염 이어진다

주서영 기자 2023-07-26 11:39:23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올해 장마가 오늘(26일) 종료됐다.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하루 전인 25일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현황판에 폭염 특보 발효 현황 등 기상 관련 데이터들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한다. 특히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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