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 협약 체결···'소비자 인식 개선' 홍보

꼭지 절단 시 '농가 인력 부족·유통 비용 증가' 해묵은 과제 해결
남동락 기자 2023-07-26 15:44:08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청송군은 26일 군 관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사과유통센터, 청송군조공법인)과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송군이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관내 계통출하조직들과 '꼭지 무절단 유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청송군

협약서에는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의 수탁·매취사업 개시, 홍보·마케팅 및 신규시장 개척과 시책 추진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송군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2023년 만생종(10~11월) 사과부터 관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제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농가에서 수확 후 사과 꼭지를 짧게 쳐서 출하한다. 이 때문에 농가는 꼭지 제거작업에 소요되는 인력수급과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우리나라 전체 사과 꼭지 절단에 연간 약 660억원(55만t 기준) 정도의 인건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 및 공판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방송을 통한 영상 홍보, 리플릿 홍보, 판촉행사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꼭지를 치지 않으면 농민들은 인건비 절감을,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사과를 맛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로 청송 사과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 군수를 비롯해 군·도의원과 계통출하조직·가락시장 중앙청과·안동청과합자회사 등 유통 관계자,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