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 조직 운영···독자 프로젝트 수행

21개팀 공모 참가해 1개팀 선발, 7급 이하 3명에 평균 연령 26.3세
남동락 기자 2023-07-27 15:23:01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도는 28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벤처조직인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의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류소해·우동엽·김혜인씨(왼쪽부터).      /사진=경북도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란 벤처기업처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정책을 연구하고 추진하는 수평형 청년공무원 주도 조직으로 7급 이하 3~4명의 청년공무원들로 구성된 임시조직이다. 

경북도는 청년공무원들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기획과 실행력을 겸비한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년 업무보고도 기존 실국장 보고에서 탈피해 주무관들이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아이디어벤처 공모에는 평균 연령 33.3세의 21개 팀 76명이 신청했다. 두 번의 발표대회를 거쳐 지난달 29일 ‘호호메이커즈’팀이 최종 1위를 차지했고, 앞으로 3개월간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벤처로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아이디어벤처 구성원은 우동엽(99년생)·김혜인(95년생)·류소해(98년생)씨 3명으로 모두 공무원 경력 5년 이하인 신규공무원들이다. 평균나이도 26.3세로 어린 편이다. 

이들이 수행할 프로젝트는 농촌의 폐교를 외국인근로자 숙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며,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융화를 위해 일자리 매칭, 음식문화 공유 등 다문화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다. 

팀 막내인 우동엽 주무관은 “공무원이 벤처기업 직원처럼 일할 기회가 있을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평소 관심있던 분야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상기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직업적인 안정성만으로 공직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청년들의 힘으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공직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만들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길만이 공직을 더욱 보람되게 만들 수 있고, 아이디어벤처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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