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SK스페셜티(주) 5천억 투자 유치 이끌어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 기반 확충...단일기업으로는 산업 클러스터 맞먹는 수준
남동락 기자 2023-07-28 13:51:57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SK스페셜티(주)가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영주시에 투자키로 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28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SK스페셜티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 박남서 영주시장(왼쪽부터)이 28일 영주시청에서 5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SK스페셜티는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33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존에 조성돼 있는 가흥일반산업단지와 SK스페셜티 일반산업단지를 증설하게 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200명의 신규 채용은 물론 총 57만㎡(17만평)에 달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돼 단일기업으로 산업 클러스터에 준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페셜티는 이번 투자로 증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영주시, 지역 국회의원 등은 SK스페셜티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그동안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시는 이번 성과를 마중물 삼아 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앞두고 우수한 기업 유치에 힘쓰는 등 경북 북부권 최고의 제조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첨단소재산업 분야 글로벌 1위로 도약이 기대되는 SK스페셜티와 영주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K스페셜티 이규원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SK스페셜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뿐 아니라 안전 수준도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여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스페셜티는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안전 설비와 작업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공정안전 관리평가(PSM)의 최고 수준인 P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는 한국 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확보한 바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스페셜티가 경북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스페셜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회의원도 “SK스페셜티의 이번 투자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주시민과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면서 “SK스페셜티의 투자가 신속히 이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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