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잼버리 청소년 적극 유치···세계문화유산 탐방 기회 제공"

호주, 동유럽 국가 유치 구체적 협의 진행...대학 기숙사·시 소유 적극 활용
남동락 기자 2023-08-07 11:24:59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안동시가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한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왼쪽)이 6일 잼버리 청소년들을 유치하기 위해 하회마을을 방문, 시설 점검을 하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동시


권 시장은 특히 지역 대학의 기숙사를 활용한 무료 숙박 지원을 추진해 참가자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협의 중인 학교는 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로 1700명 규모의 숙박 장소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인문정신연수원, 선비문화수련원, 안동시청소년수련원 등도 가동한다.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모든 시설도 개방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6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각국 잼버리 참가자 모집 방안을 논의하고 본격 유치에 들어갔다. 이미 4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동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를 추진 중인 국가는 호주로 일이 성사되면 참가자 320명이 안동을 찾게 된다. 이와 함께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청소년도 올 예정이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안동 방문 등으로 인연이 있는 영국의 청소년 유치를 위해 영국대사관과도 긴밀히 접촉 중이다.

시는 참가자들을 위해 탄력적으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청소년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문화와 음식을 선보이며 K-전통의 진수를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하회선유줄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각종 행사를 무료로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된 ‘월영야행’ 행사 시설을 그대로 남겨둔 채 가용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동에 머무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지역 병원과 연계해 현장 진료소를 꾸려 온열질환자 예방 등 폭염 상황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세계 각국 청소년들에게 안동의 맛과 멋과 흥을 제대로 선보여 매력적인 국제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며 “무엇보다 안동시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숙박과 식사 등에 불편함 없이 건강하게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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