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익래 의혹 증폭…경영승계 위해 미공개정보 이용·대량매도 했나
2023-07-28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1일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한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3’에 참석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K-IFRS)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조2218억원, 영업이익 1808억원, 당기순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8%(3조767억원), 영업이익은 53.49%(3889억원), 당기순이익은 53.4%(2925억원) 급감했다.
키움증권은 기업설명회(IR)에서 키움PE, 키움캐피탈, 키움에프엔아이 출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개인 국내주식 시장점유율(MS) 30.3%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유지하는 등 리테일부문 성과를 자랑했다.한 금융업 관계자는 "국내주식 부문에서 점유율 30%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며 "대부분 점유율이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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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IR을 진행하는 배경에는 1분기보다 절반가량 고꾸라진 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의도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 설명과 관련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적을 설명한 것은 키움에서 있던 (부정적인) 이슈 때문에 추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 분기 만에 수년 전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돌아가는 등 전망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최근 실적도 발표했고 여러 이유들로 겸사겸사 설명회를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키움증권의 실적 하락 배경은 지난 4월말 발생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로 인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금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의 2분기 말 별도 기준 관련 미수금 대손충당금은 910억원에 달한다. 이중 CFD 관련 충당금은 700억원 수준으로 증권사 중 최대 액수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의 CFD 대응 충당금은 200억~4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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